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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고래, 13년 휴면 후 300만 달러 전송…2010년 BTC 가격은?

김성은 기자

기사입력 : 2023-06-27 12:08

2010년 이후 13년 동안 휴면하던 비트코인 고래 지갑이 최근 300만 달러 상당을 전송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데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010년 이후 13년 동안 휴면하던 비트코인 고래 지갑이 최근 300만 달러 상당을 전송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데이터
13년간 휴면 상태였던 비트코인 고래 지갑 주소에서 300만 달러(약 39억 원) 이상의 비트코인이 전송돼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주목을 받고 있다.

26일 디크립트에 따르면 2010년에 채굴된 비트코인(BTC) 50개를 각각 보유한 두 개의 지갑이 BTC를 다른 지갑으로 옮겼다.

암호화폐의 소유자가 누구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들은 올해 대량의 BTC를 이동시킨 여섯 번째와 일곱 번째 고래(대규모 암호화폐 투자자)다.
이번 BTC 전송은 가장 큰 디지털 자산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기관 투자자의 관심으로 다시 치솟으면서 발생했다. 암호화폐 가격 추적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7일 동안 15% 가까이 상승해 약 3만3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들 두 개의 고래 지갑이 보유하고 있는 BTC는 모두 100개로 미국 달러화로 환산하면 약 300억 달러에 해당한다.

'고래'라는 용어는 막대한 양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수년 동안 비트코인을 전송하지 않고 그대로 두는 장기 보유 투자자를 의미한다.

'호들러(HODLers)'라고도 알려진 이들 고래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자로 꼽힌다. 비트코인을 구매해서 빠르게 매도하는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손해를 보는 반면, 비트코인을 사서 몇 년 동안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는 이익을 얻는 경향이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경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2010년 7월 비트코인의 가치는 1센트에 불과했다.

자동화된 거래 도구 개발자이자 블록체인 분석가인 키릴 크레토프 박사는 앞서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2010년에 채굴된 비트코인은 컴퓨터 전문가들이 기술을 실험한 결과일 가능성이 높지만, 그 이후 비트코인이 상업적 주체의 손에 들어갔는지 여부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크레토프 박사는 "이러한 오래된 주소 뒤에는 암호화폐 무정부주의와 기술 선구자라는 독특한 정신이 있다"면서 "마치 과거로 돌아가는 기계와 같아서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 비트코인이 왜 지금 전송되었는지에 대해 추측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고래' 지갑이 비트코인으로 이동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암호화폐의 가격을 펌핑할 시점에 대한 신호를 서로에게 보낸다는 이론이 있다고 언급했다.

크레토프 박사는 "이러한 각성에 대해 가격 차트에 메모를 남기며 미래 가격을 예측하는 연구자들도 있다"면서 "다행히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다른 고래 움직임으로는 지난 4월 10년 동안 코인을 손대지 않았던 한 보유자가 780만 달러(약 102억 원) 상당의 BTC를 새 지갑으로 옮기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주 한 장기 투자자가 11년 동안 사용하지 않던 50 BTC를 새 지갑으로 전송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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