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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9살 생일 앞둔 '마비노기', 언리얼 엔진으로 새 옷 입는다

넥슨, 일산 킨텍스에서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 개최…팬 5500명 모여
올 3월 전환 작업 착수…"팬들 사랑 보답 위해 한 마음으로 뭉쳤다"

이원용 기자

기사입력 : 2023-06-17 13:50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에서 민경훈 데브캣 스튜디오 '마비노기' 디렉터가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된 마비노기의 마스코트 '나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넥슨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에서 민경훈 데브캣 스튜디오 '마비노기' 디렉터가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된 마비노기의 마스코트 '나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넥슨 공식 유튜브
넥슨이 '마비노기' 정식 서비스 19주년을 앞두고 17일 연 오프라인 행사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에서 게임의 기반 엔진을 최신 개발 툴인 언리얼 엔진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판타지 파티' 행사장에서 정오에 열린 '마비노기' 업데이트 쇼케이스에서 민경훈 총괄 디렉터는 "19년간 지속된 서비스를 꾸준히 지원해나가기 위해 게임 엔진을 전환하기로 결정했다"며 "올 3월부터 언리얼 엔진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란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 사진=넥슨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민경훈 '마비노기' 디렉터. 사진=넥슨 공식 유튜브

마비노기는 2004년 출시 시점부터 사하라 서버 엔진과 이를 기반으로 한 자체 툴 플레이오네 엔진을 활용해왔다. 민 디렉터는 "엔진 전환은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다"라면서도 "밀레시안('마비노기' 이용자)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마비노기 팀 모두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장기간의 여정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민경훈 디렉터는 언리얼 엔진 전환을 통해 게임의 영속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겠다는 뜻에서 '마비노기 이터니티'라는 프로젝트명을 붙였으며 보다 고품질의 그래픽을 선보임과 동시에 마비노기만의 특징과 접근성은 유지하고 '판타지 라이프'는 더욱 확장하는 것을 구체적 목표로 제시했다.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에서 공개된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 예시 이미지. 바다 속을 탐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넥슨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에서 공개된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 예시 이미지. 바다 속을 탐험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넥슨 공식 유튜브

더욱 확장될 '판타지 라이프'의 구체적인 예시로 민 디렉터는 △바다 속 탐험 △함선 제작과 선상 낚시 △비행선 비행과 공중전 등을 들며 예시 이미지를 선보였고, 현장에선 연이어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이번 업데이트 쇼케이스에는 '던전 앤 파이터' 오프라인 행사의 진행자로 넥슨과 인연을 맺어온 성승헌 e스포츠 캐스터가 진행자로 나섰으며 민 디터와 더불어 최동민 '마비노기' 콘텐츠 리더가 함께 연사로 나섰다.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에서 진행된 공식 질의응답. 왼쪽부터 성승헌 진행자, 데브캣 스튜디오의 민경훈 디렉터와 최동민 콘텐츠 리더. 사진=넥슨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에서 진행된 공식 질의응답. 왼쪽부터 성승헌 진행자, 데브캣 스튜디오의 민경훈 디렉터와 최동민 콘텐츠 리더. 사진=넥슨 공식 유튜브

최동민 리더는 올 여름에 '마비노기'에 업데이트될 콘텐츠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했으며, 두 개발자의 발표 이후에는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마비노기는 넥슨 산하 데브캣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아 2004년 6월 22일 선보인 MMORPG로, 19년 가까이 꾸준한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는 넥슨의 대표 IP다. 원작 외에도 '마비노기 영웅전', '마비노기 듀얼' 등 다양한 파생작들이 개발돼왔다.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 참관객들의 모습. 사진=넥슨 공식 유튜브이미지 확대보기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 참관객들의 모습. 사진=넥슨 공식 유튜브

이번 '마비노기 판타지 파티'에서 넥슨은 업데이트 쇼케이스 외에도 OST 콘서트 등 공연과 포토존, 코스프레 페스티벌, 체험공간, 2차창작자물 판매 부스 등을 마련했다.

행사장은 넥슨이 4주 전인 지난달 20일 '블루 아카이브' 1.5주년 축제를 열었던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마련됐다. 총 5500명의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았으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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