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비트코인이 하락해 이틀 연속 2만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일 아시아 시장인 한국 시간 오전 7시 43분 현재 암호화폐 시세 추적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 대비 1.01% 하락해 2만6880.43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최고 2만7346달러를 찍었으나 하락하기 시작해 최저 2만6671달러까지 내려갔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0.49% 감소해 1조1300억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5212억달러였고 시장 지배력은 46.0%로 전일 대비 0.2% 포인트 줄었다.
같은 시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1.22% 내려 3594만7000원에 거래됐다.
코인데스크는 1일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비트코인은 2만7000달러 밑으로 떨어져 5월 부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5월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모두 하락하며 2023년 첫 월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요 암호화폐 중에서 라이트코인과 리플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1월 대비 60% 이상 급등했으며, 4월 중순에는 미국 은행의 잇따른 실패로 전통 금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암호화폐가 안전 자산으로 다시 주목받으면서 한때 3만1000달러까지 치솟았다.
코인데스크의 지수 리서치 책임자 토드 그로스는 "암호화폐와 같이 변동성이 큰 자산은 5%의 안전한 고정 수수료 아래에서 실제 월별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둔화된다"고 말했다.
그로스는 5월 초 미국 중앙은행이 거의 1년에 걸친 금리 인상 캠페인을 중단할 수 있을 만큼 인플레이션이 약화되고 있다는 고무적인 신호로 기대감이 높아진 이후 시장이 최근 매파적인 통화 정책 재개를 가격에 반영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미국 하원이 부채한도를 상향 조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켜 정부가 최소한 단기적으로 재정적 의무를 이행하고 셧다운을 피할 수 있도록 보장한 뒤 3대 지수 모두 상승했다. 채무한도 2년 유예 합의안은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 표결만 남겨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 올랐다. 기술주 비중이 높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9%,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47% 상승했다.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 ETH)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의 ETH는 0.08% 하락해 1866.8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장중 한때 최고 1887달러, 최저 1846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2244억달러였고 시장 지배력은 19.8%로 전일 대비 0.1% 포인트 증가했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0.28% 내려 249만7000원에 거래 중이었다.
시총 4위 바이낸스 코인(BNB)은 0.15% 밀려 305.72달러였다.
업비트에서는 BNB 코인의 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는다.
시총 6위 리플(XRP)은 1.38% 하락해 0.5093달러에 거래됐다. 리플 주간 상승률은 12.37%로 시총 10위권 암호화폐 중에서 가장 실적이 좋았다.
업비트에서 리플은 1.59% 떨어져 681원이었다.
시총 7위 카르다노(ADA, 에이다)는 2.69% 급락해 0.3656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카르다노의 에이다 토큰은 2.40% 하락해 488원이었다.
시총 8위 도지코인(DOGE)은 0.24% 소폭 상승해 0.07169달러였다.
업비트에서도 도지코인은 0.10% 올라 95.80원이었다.
시총 9위 폴리곤(MATIC)은 0.23% 하락해 0.8897달러였다.
업비트에서 폴리곤은 0.42% 내려 1190원이었다.
시총 10위 솔라나(SOL)는 0.96% 떨어져 20.57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 솔라나는 1.18% 하락해 2만7520원이었다.
그밖에 라이트코인은 5.38% 급등해 94.40달러를 기록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