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리플에 '조용한 투자' 확인…XRP 영향 주목

최근 암호화폐 연구원 스모크(MQKE)가 골드만삭스가 리플(Ripple)의 공동 투자자로 등록되어 있다는 증거를 발견하며 리플과 전통 금융권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제시됐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이더뉴스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모크의 번 공개는 리플의 기관 투자자 연결망과 이것이 XRP의 미래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촉발하고 있다.


스모크의 트윗을 통해 공개된 문서에는 리플의 배경과 함께 주요 공동 투자자 명단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 문서에서 골드만삭스는 구글, 스탠다드차타드, 방코 산탄데르 SA와 함께 리플의 공동 투자자로 명확히 지정되었다.

해당 문서는 리플을 중앙 집중식 관리 구조와 국가 간 결제 현대화를 목표로 하는 미국 기반 핀테크 기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 액시스뱅크, 산탄데르, 스탠다드차타드 등 100개 이상의 은행과 이미 테스트 모드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리플의 운영 모델을 강조했다.
이런 발견은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EO) 골드만삭스 디지털 자산 컨퍼런스에서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던 '리플과의 대화' 영상과 맞물려 두 기관 간의 관계 심화에 대한 추측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장기적인 전략적 제휴를 시사하는 강력한 증거로 해석될 수 있다.


XRP는 리플사와 별개의 암호화폐이지만, 그 가치는 리플 기술의 도입 및 활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따라서 골드만삭스와 같은 대형 기관의 참여는 리플의 장기적인 사업 모델에 대한 신뢰를 높여, XRP에 대한 시장의 인식과 채택에 간접적인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또한 리플의 핵심 강점인 빠른 거래 속도, 확장성, 그리고 법정화폐와 비유동 자산 간 연결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효율적이고 투명한 국제 결제를 추구하는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목표와 일맥상통하며, 리플이 해당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직 양측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스모크가 공유한 문서는 골드만삭스가 리플의 공동 투자자로 등재되어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 이는 금융 부문에서 리플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증거로, 토큰 보유자와 리플을 주시하는 모든 이들에게 글로벌 금융 시스템으로의 통합에 대한 또 다른 진전을 의미할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