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차기작 '나이트 크로우'에 대해 소개하는 미디어 쇼케이스 'When the Nigft comes(밤이 오는 때)'를 16일 선보였다.
서울시 강남구 역삼 소재 아모리스에서 이날 오전 11시 열린 이번 쇼케이스에는 위메이드의 송모헌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위메이드의 관계사로 게임 개발을 맡은 매드엔진의 손면석 대표 등이 참여해 발표를 진행했다.
위메이드외 매드엔진은 나이트 크로우의 특징을 7개로 정리했다. 콘텐츠 세부 사항에 대해선 이선호 '나이트 크로우' 총괄 프로듀서(PD)가 맡았으며 '유럽을 세계관으로 한 게임'에 맞게 각 특징을 라틴어로 설명했다.
게임을 관통하는 장르는 '대규모 교전에 초점을 맞춘 MMORPG'다. 이에 맞춰 △세상의 창조(Creatio Mundi): 언리얼 엔진5를 바탕으로 사실적 세계 구현 △사실적 액션(Verum Actio): 화려함과 과장됨 대신 사실적 타격감이 있는 전투 △대전쟁(Ingens Bellum): 1000명 이상이 동시 참전하는 콘텐츠 등이 소개됐다.
나이트 크로우의 게임 내 세계는 존 단위로 구분이 돼 심리스(경계가 없는) 형태를 취하진 않았다. 커스타마이징 역시 완전히 자유로운 구현이 아닌, 개발진이 세계관에 맞춰 프리셋 형태로 구현한 외형을 선택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직업과 성장 방향 등 기반 콘텐츠는 '삶의 길(Modus Vivendi)'란 키워드로 소개됐다. 나이트 크로우의 기본 직업은 전사 '워리어', 근접 공격수 '소드맨', 궁수 '헌터', 마법사 '위치' 등 4종으로 구성된다. 각 직업 별로 2개의 전직 직업이 있어 총 8개 직업군이 있고 전직은 3차 전직까지 이뤄진다.
개발진이 특히 강조한 것은 고공 비행(Alta Volare)이란 키워드로 소개한 공중 액션이다. 모든 이용자들은 '글라이더'를 활용해 입체적으로 기동할 수 있다. 단순히 공중으로 활공하는 것을 넘어 급상승·급강하를 통한 돌진, 호버링(뜬 채로 이동) 까지 다양한 이동 방법을 지원한다.
게임의 엔드 콘텐츠는 '신이 원한다(Deus Vult)'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이권을 두고 벌어지는 '스팟 점령전' 등을 토대로 각 서버의 패권이 결정되면 '인터서버', 즉 서버 간 경쟁전이 열린다. 마지막 교전의 무대는 바티칸 교황청으로, 각 서버의 대표 길드들이 '신의 수호자' 자리를 두고 겨루는 전쟁이 될 것으로 짐작된다.
'하나의 시장(Unum forum)' 파트에선 게임 내 경제 구조가 소개됐다. 나이트 크로우는 출시 시점부터 이용자 간 자유로운 거래를 지원한다. 단순한 거래를 넘어 다른 서버의 이용자와도 거래, 의뢰, 구매 등의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 게임 속 모든 서버들이 하나로 연결된다.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BM)에 대해 위메이드는 '이용자의 선택을 최대한 존중하는 형태'를 목표로 제시했다. 과금 요소는 성장 시간을 줄여주는 형태에 집중되며, 확률 뽑기 요소는 '글라이더'를 제외한 탈것 등 직접적인 스탯과 무관한 아이템에 한해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이트 크로우는 2020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MMORPG 'V4'를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했던 손면석 대표가 설립한 신생 게임사 매드엔진의 데뷔작이다. 총 110명의 개발 인력이 참여했으며 개발 기간은 2년 2개월이다.
손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는 실제 중세 유럽에서 영감을 얻은 공간에서 MMORPG의 본질적 즐거움을 주는 세계"라며 "성취감이 강한 성장, 이용자들 사이 갈등과 협력을 통해 유럽의 패권에 도전하는 여정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PC와 모바일로 이용 가능하며 청소년 이용 불가 등급과 12세 이용가 등급으로 나뉘어 서비스된다. 출시 목표 시점은 4월로, 이번 쇼케이스에선 정확한 출시일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