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가 3월15일 화이트데이를 맞아 협업을 통한 상품으로 특수 잡기에 나섰다.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부터 브랜드까지 협업 사례도 다양하다. 차별화된 상품과 이색업종 간의 협업은 재밌는 소비를 추구하는 펀슈머 트렌드 영향으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에서는 화이트데이 컬래버 상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GS25는 캐릭터 짱구와 패션 브랜드 ‘발란사’와 손잡고 크로스오버 마케팅(상품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협업)을 진행한다. 오는 7~31일까지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토어 도어투성수에 ‘짱구X발란사’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3자 컬래버 한정판 굿즈 및 화이트데이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도어투성수’에서 선보이는 한정판 굿즈는 짱구 캐릭터와 발란사 로고로 디자인된 반팔티, 맨투맨 티셔츠, 후드티, 모자, 에코백 등의 상품으로 구성됐다. 짱구·발란사와 협업한 화이트데이 선물세트 4종도 선보인다. 지난 발렌타인데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짱구크로우캐년미니캐리어도 재출시한다. 해당 상품들은 오는 12일까지 네이버·카카오페이로 결제시 30% 페이백 행사가 적용된다.
CU는 캐릭터 ‘담곰이’와 컬래버 시리즈를 선보인다. 일본 유명 크리에이터 ‘나가노’가 만들어낸 캐릭터다. 이번에 출시된 담곰이 굿즈 기획 세트는 총 10종이다. 키링과 스티커를 랜덤으로 동봉해 수집의 재미를 더했다. 또 1020세대 사이에서 유명한 패션 브랜드 ‘김씨네 과일가게’와 협업해 ‘김씨네 종합선물’ 2종을 판매한다. ‘김씨네 컬러 박스’, ‘김씨네 달콤한 선물’ 등도 준비했다. 미국 영화 제작, 배급사 ‘위너브라더스’의 톰과 제리, 트위티, 벅스 버니 등 유명 캐릭터의 키링을 담은 틴케이스 3종도 출시했다.
밸런타인데이 때 대란을 일으킨 산리오캐릭터 상품을 준비한 곳은 세븐일레븐이다. 세븐일레븐은 화이트데이 단독 상품으로 산리오캐릭터 캐리어 4종을 긴급 공수해 재출시하고 ‘폼폼푸린’ 캐리어까지 새롭게 선보였다. 또 ‘마이멜로디’, ‘시나모롤’, ‘쿠로미’ 가방걸이인형과 봉제인형 등까지 다채롭게 준비했다. 이외에도 지난 발렌타인데이에 1020 소비자의 좋은 반응을 얻은 ‘뽐뽐 파티세트’도 다시 한번 선보인다. 폭넓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헬로키티, 짱구캐릭터 협업 상품도 마련했다.
마지막으로 이마트24는 연애리얼리티 프로그램인 ‘하트시그널’과 협업해, ‘하트시그널 초콜릿세트’를 판매한다. 이 상품은 하트시그널의 대표 캐릭터인 ‘라비’ 무드등과 캐릭터 스티커, 페레로로쉐(3입) 2개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김토끼스튜됴’와 협업한 화이트데이 기획상품 2종도 판매한다. 각사는 멤버십 회원 할인 및 1+1 등 덤증정 행사 등 다양한 할인행사도 전개한다.특히 이마트24는 오는 16일까지 초콜릿, 사탕 등 구입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티파니앤코 '엘사 퍼레티 루비세트' 등을 선물한다.
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고 가격 대비 실속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대되면서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MZ세대 고객들 사이 인기 많은 브랜드들과 함께 컬래버 굿즈 상품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CU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트렌디한 차별화 상품들과 풍성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