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ChatGPT) 열풍이 모바일 시장에도 불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시사하면서 챗GPT가 모바일에 도입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5일(현지 시간) IT전문매체 샘모바일(SamMobile)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비롯한 태블릿과 웨어러블 장치 등 모바일 장치에 챗GPT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예상은 지난주 말레이시아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챗GPT 기계학습과 딥러닝이 삼성전자를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언급에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는 챗GPT 도입을 위해 글로벌 IT기업들과 협력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챗GPT는 다양한 지식을 학습해 대화 형식으로 대답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AI 기반 챗봇으로, 삼성전자는 이미 이와 유사한 빅스비(Bixby) 기능을 모바일 장치에 내장하고 있다. 빅스비와 챗GPT의 가장 큰 차이점은 챗GPT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기존 빅스비가 정해진 답변만 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챗GPT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새로운 답변을 창출할 수 있다.
챗GPT가 모바일 장치에 도입되게 되면 기존 빅스비의 기능을 넘어서 더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의 협업이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앞서 삼성전자는 빅스비 대화기술 실현을 위해 지난 2017년 스타트업 Fluently를 인수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어떤 기업과 협업해 챗GPT 기술 도입에 나설 것인지 모르지만 현재 챗GPT 시장은 구글의 '바드(Bard)'와 '오픈AI(OpenAI)'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