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미등록 증권 매각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규제 기관의 조사는 진전된 단계에 있으며 며칠 안에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플랫폼인 크라켄과의 합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크라켄은 고객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과 같은 암호 화폐를 사고 팔 수 있는 디지털 자산 거래소다. 코인게코(CoinGecko) 데이터에 따르면 크라켄은 일일 거래량 기준으로 네 번째로 큰 거래소다.
코인데스크는 미국 규제 당국은 크라켄의 미등록 증권 판매 가능성에 대한 조사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크라켄은 보고서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고, SEC는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전에 암호화폐 시장에서 거래를 촉진하는 회사는 다른 시장 중개업체와 마찬가지로 기관에 등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또 비트코인이 아닌 많은 암호화폐가 등록되지 않은 증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증권은 공공 및 민간 시장에서 자본을 조달하는 데 사용되는 투자 도구다.
크라켄의 신임 CEO 데이브 리플리는 지난해 9월 시장 중개자로서 SEC에 등록하거나 규제 당국이 증권으로 분류한 암호화폐 토큰을 상장 폐지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 거래소가 연방 당국의 불법 행위 혐의에 직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크라켄은 이란에 대한 명백한 제재 위반과 관련된 민사 책임을 해결하기 위해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에 36만2158.70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SEC는 최근 암호화폐 거래소를 단속했다. 1월에는 '제미니 언( Gemini Earn)' 상품을 판매한 제네시스와 제미니 거래소를 미등록 증권 제공 혐의로 기소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