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온 그룹의 블록체인 전담 업체 미버스(MEV)랩스가 자체 메인넷 블록체인 미버스에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을 적용했다고 2일 밝혔다.
EVM은 이더리움(ETH) 기반 프로그래밍 언어 '솔리디티' 등을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으로, 스마트 컨트랙트(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계약서) 기능 활용에 필수적으로 평가 받는 기술이다.
미버스랩스는 EVM 개발 후 보안테스트와 안정성 검증을 마무리했다. 메인넷 인터그레이션(통합)이 완료된 빗썸과 MEXC 등 거래소에도 이를 적용하는 한편, EVM 관련 개발 문서를 별도로 제작해 개발자들에게 배포했다.
지난 2019년 3월 샌드스퀘어란 이름으로 설립된 미버스랩스는 지난해 2월 미투온 자회사로 인수되며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 자체 블록체인의 명칭도 플레타에서 미버스로 바뀌었다.
미버스랩스 측은 "기존에 지원하던 GO 언어 외에도 솔리디티를 지원할 수 있게 돼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프로젝트 유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발자·사용자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