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보건정보 관련 영상의 공신력을 보다 쉽게 확인하고 관련 콘텐츠를 보다 쉽게 분류하고 활용하도록 돕는 서비스 '유튜브 헬스'를 국내에 선보였다.
가스 그레이엄 유튜브 공중보건 총괄 이사는 2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 건강에 관해 보다 공신력 있는 정보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유튜브 헬스'를 한국에 정식 출범한다"며 "다양한 질병의 원인과 관리법을 쉽게 파악하고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유튜브 헬스는 지난해 10월 미국에 먼저 론칭된 서비스다. 영상의 출처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인을 받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인가를 판별하는 '보건 정보 패널', 특정 건강 주제에 있어 공신력 있는 기관 콘텐츠가 먼저 추천되도록 돕는 '보건 콘텐츠 섹션'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유튜브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성 질환의 원인과 대처방안 △만성적 허리 통증 등에 대한 원인 분석 △뇌종양 등 수술 필요 질환의 경과 등 다양한 보건 정보를 보다 쉽고 정확하게 제공한다.
구글은 유튜브 헬스를 준비하기 위해 미국의학한림원(NAM)의 회원이었던 가스 그레이엄 박사를 지난 2021년 1월 이사로 영입했다. 그레이엄 박사는 예일대학교 공중보건학석사(MPH) 출신으로 2013년부터 코네티컷 의과대학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사측은 현재 공인 의료기관과 정부기관 등을 상대로 정보 출처 표기 원칙과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 일원화를 마무리했다. 이후 민간 영역으로 정보 제공 출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레이엄 이사는 "수년간 공중보건 분야에 몸 담으며 환자에게 올바른 정보가 제때 전달되는 것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유튜브 헬스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려면 앞으로도 다양한 과제가 남아있으며 이를 이루기 위한 장기적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