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일본에서 운영을 중단한다.
미국 경제 방송매체 CNBC가 18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Inc)이 일본에서 불안정한 시장 상황으로 인해 영업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는 18일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시장 상황으로 인해 일본에서 사업을 종료하고 일본에서의 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모든 코인베이스 재팬(Coinbase Japan) 고객은 2월 16일까지 플랫폼에서 법정화폐 및 암호화폐를 인출해야 한다. 2월 17일 이후, 코인베이스 재팬 고객이 보유한 나머지 암호화폐 자산은 일본 엔화로 변환된다. 법정화폐 입금 기능은 1월 20일부터 사용할 수 없다.
이 회사는 고객이 자산을 다른 가상 자산 서비스 공급자, 자체 수탁 지갑 또는 코인베이스 지갑으로 옮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고객은 또한 포트폴리오를 청산하고 자산을 자국내 은행 계좌로 인출할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플랫폼이 가능한 한 원활하게 서비스 종료를 수행해 모든 사용자가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자산을 인출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의 일본 운영 중단 결정은 라이벌 거래소인 크라켄(Kraken)이 불과 몇 주전 일본에서 이번 달 사업을 중단한다는 소식 이후 나온 것이다.
미국 기반의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지난해 12월 28일 일본의 현재 시장 상황과 전 세계적으로 약세장인 암호화폐 시장을 이유로 다음 달 일본에서의 영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라켄은 오는 1월 31일부로 일본 금융청(JFSA, Japan Financial Services Agency)에 등록을 취소한다.
크라켄은 성명을 통해 "JFSA의 지침에 따라 영향을 받는 모든 크라켄 고객은 2023년 1월 31일까지 자사 플랫폼에서 법정화폐 및 암호화폐를 인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 암호화폐를 외부 지갑으로 인출하거나 포트폴리오를 청산하고 엔화를 자국내 은행 계좌로 인출할 수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