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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美 PCE 지수 하락 불구 새해 금리 인상 기조 불변 이유는

FT,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 멈출 정도의 경제 지표 변화 없어

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기사입력 : 2022-12-25 08:50

미국 뉴욕시의 한 소매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시의 한 소매점.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11월에 뚜렷한 둔화세를 보였으나 연준의 금리 인상을 중단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상무부가 발표한 11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보다 0.1% 늘어나 10월(0.9%)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이는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예상치 0.2%보다 증가 폭이 작은 것이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탓에 소비자들의 상품·서비스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연준이 소비 지출과 PCE 지표를 근거로 가까운 장래에 금리 인상을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5.5%, 전월보다 0.1%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0월 6.1%에서 내려와 5%대에 진입, 지난해 10월 이후 최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7%, 전월보다 0.2% 각각 올랐다. 근원 PCE 가격지수 역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상품 물가가 전월보다 0.4% 하락했으나 서비스 물가는 전월보다 0.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상품 물가가 6.1%, 서비스 물가가 5.2% 각각 상승했다. 에너지 가격이 전월보다 1.5% 내렸으나 식료품 가격은 0.3% 올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에너지(13.6%)와 식료품(11.2%) 모두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PCE 지표를 보면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멈출 정도로 물가 압력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지만, 미국인들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한다”고 전했다. 미시간대학이 12월에 실시한 조사에서 1년쯤 지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4.4%가 될 것으로 미국인들이 예상했다. 이는 이달 초 조사 당시의 4.6%에서 낮아진 것이다.

콘퍼런스보드가 실시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 108.3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4월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석 달 만에 상승세를 보였고, 전월치인 101.4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콘퍼런스 보드는 12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12월 현재 여건 지수는 147.2로, 전월치인 138.3에서 개선됐고, 12월 기대지수도 82.4로 나타나 전월 76.7에서 개선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년 초에 예고한 오는 2024년 대선 재출마 선언을 앞두고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을 설파하고 있다. 그는 1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발표 이후 내놓은 성명에서 “이는 경제가 회복하고 탄력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신호”라며 “고용시장이 강세를 유지하는 속에 소득이 올라가고, 인플레이션은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 11월에 소비자물가지수가 기대 이상으로 내려갔으나 제품 파월 연준 의장이 여전히 매파로 남아 있고, 내년에도 금리 인상 정책이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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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연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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