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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프리 존스 韓맥도날드하우스 회장 "2호는 서울, 객실수 10배 늘린다"

중증 환아 및 가족에 쉼터되는 한국 맥도날드하우스 8년째 지킴이
서울대병원과 MOU 체결…2025년까지 완공 목표로 추진

송수연 기자

기사입력 : 2022-12-21 17:01

제프리 존스 회장이 RMHC 2호 하우스를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제프리 존스 회장이 RMHC 2호 하우스를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아픈 아이뿐만 아니라 엄마, 아빠도 도움이 필요하다. 자식이 아프면 부모는 패닉에 빠지는데, 아이들은 부모가 힘든 것을 바로 안다. 부모가 겪는 어려움은 아이에게도 스트레스다. 부모가 편안하게 먹고, 자고, 씻고 해야 치료가 더 잘된다. 통계가 이를 입증한다.”

지난 20일 ‘울림 백일장’이 열린 경남 양산의 부산대학교병원에서 만난 제프리존스 한국 맥도날드 하우스(RMHC) 회장은 환아 가족을 위한 시설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7년 설립된 한국 RMHC에 제프리 존스가 회장직을 맡은 지 올해로 8년. 그간 가장 큰 성과로 꼽는 것은 지난 2019년 경남 양산의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안에 세운 1호 하우스다. 이 하우스는 오랜 기간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아들을 위한 이 공간으로 제프리 존스가 취임 후 맡은 사업으로 환아 가족들에게는 ‘제2의 집’으로 통한다.

총 10개 객실로 운영 중인 1호 하우스는 식당, 도서관, 라운지, 공용 부엌과 세탁실 등이 마련됐다. 또 환아 엄마를 위한 요가 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치료로 지친 심신에 대한 케어도 진행한다.

◆RMHC 2호 하우스, 2025년 완공 목표


제프리 존스 회장은 병원 인프라가 집중된 서울과 수도권에도 환아 가족들의 쉼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가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는 “대기실 같은 좁은 방에서 쪽잠을 자며 아이들을 간호하는 부모들이 많다”라며 “아픈 아이들은 이러한 부모의 케어에 양심가책을 느끼는데, 이런 것만 줄여도 아이가 치료에 집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제프리 존스 회장은 앞으로 중증 환아 가족이 쉴 수 있는 하우스를 전국 곳곳에 세우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다. 제프리 존스 회장은 앞으로 하우스를 서울 2개, 대구 1개, 울산 1개, 광주에 1개씩 만들면 은퇴하겠다서울은 이미 2호 하우스가 될 부지를 선정하고 있다고 내년 계획을 알렸다.

이를 위해 RMHC는 최근 국내에서 어린이병원 규모가 크기로 유명한 서울대학교병원과 MOU도 맺었다.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은 후보지를 두고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상태다. 제프리 존스 회장의 말에 따르면 내부적 논의가 끝나고 후보지가 결정되면 2호 하우스가 지어진다. 그는 “얼마 전 서울대재단과 통화했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했다”면서 “내년 초 부지 선정을 마치고, 2025년 개관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고 했다.

새롭게 건립되는 2호 하우스는 1호 하우스 규모의 10배로 지어질 예정이다. 예산은 총 20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했다. 제프리 존스 회장은 "1호 하우스는 10개 객실로 운영되지만, 서울은 100개로 할 것"이라며 "2~3년간 1호 하우스를 운영하며 쌓인 노하우와 글로벌 RMHC의 노하우라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20일 경남 양산의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에서 열린 울림 백일장에서 제프리 존스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일 경남 양산의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에서 열린 울림 백일장에서 제프리 존스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환아들의 ‘희망이 노래’…울림백일장에 대한 애정


중증 환아들이 시로써 희망을 노래하는 ‘울림 백일장’도 제프리 존스가 취임과 동시에 시작한 대표적인 행사다. 그는 취임 1년 전 환아가 자신의 아픈 것을 지우개로 지우고 싶다는 시를 읽고 감명을 받아 울림 백일장이라는 행사를 기획했다.

올해 8회째를 맞은 울림 백일장에는 전국 30개 병원학교 재학생 및 환아 등 총 63명의 작품 81개가 출품돼 6명의 환아가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수상한 환아에게는 부상으로 상금과 상품권 등이 주어진다. 최우수상(1명)은 100만원, 우수상(2명)은 50만원 등이다.

제프리 존스 회장은 내년부터 상금 규모와 대상자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제프리 존스 회장은 “내년에는 상금 규모를 2배 올리고, 대상자도 6명에서 10명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며 “더 많은 아이들이 울림 백일장의 기쁨을 누리게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울림 시상식에 출품된 시를 책으로 제작한다. 제프리 존스 회장은 “아이들이 시를 정말 잘 쓰는데 이 시들을 내년에 아름다운 책으로 하나 낼 예정”이라며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세계에서 운영되는 글로벌재단 RMHC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하우스 1호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시카고에 있는 재단 본사에서 그동안의 운영 성과로 상과 지원금을 받았는데 이를 환아 가족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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