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협력사들과 다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DT) 서비스에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맥도날드 본사에서 △한국도로공사 △신한카드 △KIS정보통신과 함께 국내 최초 드라이브 스루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식에는 정영학 한국맥도날드 상무를 비롯해 전형석 한국도로공사 영업시스템 처장, 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 본부장, 김남수 KIS정보통신 법인사업본부 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앞으로 맥도날드의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인 ‘맥드라이브(McDrive)’에서 하이패스 결제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이 외식업계 드라이브 스루 서비스에 도입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맥도날드에 새롭게 도입되는 하이패스 결제 서비스는 고속도로의 하이패스 요금소와 같이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한 차량이 DT 라인에 진출입할 경우 주문 금액이 결제되는 시스템이다. 전국 전체 교통량의 약 89%가 하이패스를 이용하는 만큼 맥도날드는 이번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신속한 D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이패스 결제 시스템은 맥도날드 고양삼송DT점, 송파잠실DT점에서 20일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되며, 내년 상반기 전국 30개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맥도날드는 DT 전용 원거리 스캐너를 도입, 운전자가 차 안에서도 공식 앱 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DT 이용 고객 편의 강화에 앞장선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새로운 결제 플랫폼 추가로 더욱 신속하고 간편한 드라이브 스루(DT)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이번 협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드라이브 스루 플랫폼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와 개발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DT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맥도날드는 1992년 부산 해운대점에 국내 최초의 드라이브 스루(DT) 플랫폼인 ‘맥드라이브(McDrive)’를 도입한 바 있다. 현재 전체 매장의 약 60%가 맥드라이브를 운영 중이며, 바쁜 직장인과 주말 나들이 가족 고객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로 2대의 차량이 동시에 맥드라이브를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 ‘탠덤 드라이브(Tandem DT)’를 선보였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