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회사 그리니지 제너레이션(Greenidge Generation LLC)는 여전히 파산 가능성이 있지만 7470만 달러(약 964억 원) 규모의 채무를 구조조정하기로 암호화폐 투자사 뉴욕지디털그룹(NYDIG)과 합의했다고 코인데스크US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니지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현금 소진은 지속 불가능하며 회사 이사회는 '자발적 파산 신청의 가능성과 시기'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NYDIG는 초당 2.8엑사해시(EH/s) 상당의 그리니지의 비트코인 채굴기를 구매하고, 5700만~6800만 달러의 부채를 소멸시킬 예정이다. 그렇게 되면 그리니지는 1.2 EH/s의 기계를 갖게 된다.
서류에 따르면 그리니지는 NYDIG의 기계를 호스팅해 자체 채굴에서 호스팅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효과적으로 변경할 계획이다.
그리니지의 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문제의 대출금은 지난 9월 30일 현재 약 7470만 달러가 미결 상태이다.
한편, 그리니지는 아르고 블록체인, 코어 사이언티픽 등 현금 연소율에 대해 경고한 여러 광부 중 한 명이다.
10월과 11월 동안 그리니지는 한 달에 800만 달러를 소비했고, 그 중 550만 달러는 NYDIG에 지불되었다. 12월에도 동일한 현금 연소율이 예상되며, 이는 나머지 2200만 달러(약 283억 8000만 원)의 현금 및 현금 등가물에 상당한 손실로 남을 것이다.
런던을 기반으로 하는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르고 블록체인은 최근 대차대조표를 강화하고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자산 일부를 매각하고 장비금융 거래를 수행하기 위해 사전 협상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