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기업 아르고 블록체인, 구조조정 임박

최근 유동성 위기에 몰린 비트코인 채굴기업 아르고 블록체인의 구조조정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업체 아르고 블록체인(ARBK)이 대차대조표를 강화하고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자산 일부를 매각하고 장비금융 거래를 수행하기 위해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런던 증권거래소에 제출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아르고는 미국에서 '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자발적 파산 신청을 하지 않고 구조조정 조치를 취할 수 있기를 희망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아르고는 또한 회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내용의 초안 자료가 지난주 실수로 웹사이트에 게시되어 지난 9일 영국과 미국 양국에서 주식 거래가 중단되었다고 언급했다.

그 회사는 현재 영국에서의 상장을 복원할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상장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광부들의 주식은 이미 지난 1년 동안 가치의 약 94%를 잃었고, 나머지 산업의 실적을 밑돌았다.
아르고는 이 과정의 일환으로 맥더못 윌 & 에머리 LLP를 법률 고문으로, 버클리 리서치 그룹 LLC를 재무 고문으로, 스티펠 GMP와 그 계열사인 밀러 벅파이어 Co. LLC를 투자 은행가로 고용했다.

아르고는 지난 8월 말부터 2500만 달러에서 3500만 달러를 모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월 2700만 달러에 대한 거래가 무산된 후, 그 회사는 11월 곧 부정적인 현금 흐름을 가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아르고는 헬리오스라고 불리는 거대한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서부 텍사스에 건설했다. 이 시설은 지난 5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에너지 소비 800메가와트(MW), 컴퓨팅 전력 20엑사해시/초(EH/s)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것은 아르고를 세계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 채굴업체들 중 한곳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문제가 빠르게 드러났다. 아르고는 설비 비용이 수입을 앞지르는 것을 발견했고, 이로 인해 다음 몇 달 동안 마진이 줄어들었다.

이는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암호화폐 업계에서 흔한 문제였다. 아르고는 헬리오스 설비에 대한 고정 요금 전력 협정이 없어 에너지 가격 급등의 영향을 특히 강하게 느꼈다.

아르고는 또한 캐나다 퀘벡 주에 두 개의 작은 채굴 시설을 가지고 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