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왕자영요·배틀그라운드(배그) 모바일·원신 3강 체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게임사 믹시가 2012년 출시한 장수 수집형 게임 '몬스터 스트라이크'가 글로벌 매출 9위에 올랐다.
앱 통계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가 발표한 10월 글로벌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 매출 통계에 따르면 '몬스터 스트라이크'는 전월 대비 37.5% 증가한 6000만달러(약 8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98.2%가 일본에서 나왔다.
이러한 매출 증가는 10월 2일 시작된 유명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와의 콜라보레이션 이벤트에 힘입은 결과다. 일본의 샤프트가 TV 애니메이션으로 2011년 선보인 이 작품은 일본을 넘어 세계적 인기를 끌어 게임, 극장판 애니메이션 등으로 이식됐다. 국내에서도 '마마마'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서브컬처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10월 월 매출 1위는 텐센트 '왕자영요'로 매출 2억1000만달러(약 2854억원)을 기록했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1억3000만달러(약 1767억원), 호요버스 '원신'은 1억2000만달러(약 1631억원)의 월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9월 톱 10에 올랐던 엔씨소프트 '리니지M', 사이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반다이 남코 '드래곤볼 Z: 폭렬 결전' 등은 이달 들어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그 자리는 몬스터 스트라이크 외에도 슈퍼셀 '클래시 오브 클랜', 쿠카 게임즈 '삼국지 전략판' 등이 대신했다.
양대마켓 통합 10월 총 매출액은 62억달러(약 8조427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으나 올 9월과 비교한 비슷한 수준을 유자했다.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29.4%의 미국이었으며 일본이 17.6%로 2위, 중국은 17.4%로 3위를 기록했다. 이는 텐센트 마이앱, 화웨이 앱마켓 등, 중국 내 안드로이드OS 앱마켓 매출을 제외한 수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