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지난 10월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5.2%를 유지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에 가까운 수준이다.
10월 일자리는 전달 대비 10만8000개 늘어 경제계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캐나다 통계청은 월간고용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일자리가 당초 예상 1만 개보다 10배 이상 많은 규모로 늘었다고 밝혔다.
일자리 증가는 대부분 풀타임제와 민간 부문에서 이루어져 질적으로 건실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 지난 5~8월 하절기 일자리 감소분을 되찾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년 동기 대비 5.5% 올라 5개월 연속 5%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표들이 4분기 경제 성장을 긍정적으로 예고하는 초기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일자리 증가는 주요 산업 부문에서 골고루 나타났다. 건설업계에서 2만5000개 가까이 늘어 가장 많았고 이어 제조업 2만3800, 숙박·요식업 1만8300 개 등 순이었다.
그러나 일자리 증가와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물가 상승세로 가계는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가계 재정 및 생활고를 호소한 가구가 33%에 달해 2년 전 20%를 크게 능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