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현지시각 20일, 차기 그래픽처리장치(GPU) '지포스 RTX 40' 시리즈 출시 일정을 공개하고 각 GPU의 세부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가칭 '에이다 러브레이스'라는 이름으로 개발되던 이번 제품군은 프리미엄 제품군 RTX 4090, 보다 저렴한 제품군인 RTX 4080 등으로 나눠진다.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는 이번 신제품 시리즈에 '인공지능(AI) 그래픽 개선' 기능이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화면 각 픽셀의 그래픽 성능 계산을 AI가 맡교 보다 효율적으로 게임 등 영상 콘텐츠의 프레임을 생성할 수 있다.
칩 제조를 위한 공정에는 '4나노' 칩 제조 기술이 활용되며 제조를 맡는 업체는 과거 엔비디아의 파트너사였던 TSMC(대만 반도체 제조회사)다. RTX 40의 전세대 제품군인 RTX 30 시리즈는 삼성전자가 제조를 맡아왔다.
엔비디아 측은 이번 GPU에 암호화폐 채굴을 막기 위한 해시율 제한 기능을 제거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이달 15일, 대표적인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이 이른바 '이더리움 합병'을 통해 GPU 채굴기 사업이 가능한 작업증명(PoW) 방식을 폐기하고 지분증명(PoS) 방식으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RTX 4090은 다음달 12일 판매를 개시하며 가격은 1599달러(약 223만원)이다. RTX 4080은 오는 11월 출시될 예정이며 용량에 따라 16GB 모델은 1199달러(약 167만원), 12GB 모델은 899(약 125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