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장 마감 후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자 시간외거래에서 4% 넘게 급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는 정규거래에서 0.24% 상승으로 마감했으나, 이어진 시간외거래에서 4.55% 하락한 164.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후 시장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51달러로 시장전망치 1.26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도 67억달러로 월가의 컨센서스 81억달러보다 부진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사전 실적발표를 통해 실적 악화를 예고했다.
2분기 순익은 6억5600만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2% 급락한 것이다.
2분기 실적 악화는 특히 게임사업 부문의 부진이 컸다. 게임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20억4000만달러로 회사의 전망치보다도 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부진은 주로 PC용 그래픽 카드의 매출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