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 이용자들을 위한 행사 '사파리 존 고양 2022'가 경기도 고양시 소재 일산 호수공원에서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마이클 스테란카 '포켓몬 고' 제품 디렉터 등 나이언틱 관계자들과 이상열 고양시 컨벤션뷰로사무국장은 6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 이용자 참여형 행사 '사파리 존 고양 2022'에 대해 소개했다.
나이언틱은 지난 2016년 7월 '포켓몬 고'를 글로벌 출시한 후 1년 만인 2017년 7월부터 '사파리 존' 오프라인 행사를 세계 각지에서 개최해왔다. 사파리 존 행사는 포토존과 현장 이벤트 등은 물론 '색이 다른 포켓몬' 출연 확률 증가, 특별 교환 회수 증가 등 게임적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행사다.
'사파리 존'의 핵심 테마 3가지는 탐험·운동·연결이다. 이는 지역 행사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현실 속에서 활동할 기회를 늘리며 온라인 게임과 오프라인 활동, 나와 타인 사이 간격을 좁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뜻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유행함에 따라 2년 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돼왔던 '사파리 존'은 지난해 10월 영국 리버풀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했다. 당시 현장 참가 고객은 약 2만명, 경제적 가치는 1620만달러(약222억원)이 창출됐다. 올해 5월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행사 역시 비슷한 규모 현장 고객이 참여, 2240만달러(약 308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었다.
나이언틱은 앞서 국내에서 이용자 간 교류 행사 '커뮤니티 데이'를 수차례 개최해왔다. 나가노 고 나이언틱 라이브 이벤트 매니저는 "공원 전체를 포켓몬 풍으로 꾸밀 것"이라며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 매니저는 "이벤트 장소 확보, 이벤트 진행 시점, 숙소 지원 등에 있어 고양시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했다. 이상열 고양시 컨벤션뷰로사무국장은 "포켓몬 고 관련 오프라인 행사를 유치한 것은 꽤 오래 전이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제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파리 존 고양 2022'에선 사파리 모자 피카츄를 비롯해 깜까미, 무스름니, 미농, 사랑동이, 소미안, 포곰곰, 5종류의 안농(A형·G형·N형·O형·Y형) 등이 대량 발생한다. 이들 중 대부분은 '색이 다른 포켓몬'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올라간다.
'색이 다른 포켓몬'은 원작 포켓몬스터 시리즈에도 있었던 개념이다. 낮은 확률로 등장하는, 일반적인 배색과 다르게 채색된 포켓몬을 일컫는다. 원작에서 이러한 포켓몬이 등장할 확률은 원작에선 약 4000분의 1로 알려져 있다. 포켓몬 고는 야생 포켓몬은 0.5%, 레이드나 알 부화의 경우 2% 내외의 확률로 나타난다.
사파리 존 고양 2022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입장권은 일반 티켓과 행사장에 3시간 일찍 입장할 수 있는 사전 입장 티켓으로 구분된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