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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펠로시 대만 방문 앞두고 군함·전투기 배치 강화

중국, 거듭 엄중 경고…美·中 긴장 최고조

김세업 기자

기사입력 : 2022-08-02 11:21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미지 확대보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
미국은 낸시 펠로시(Nancy Pelosi) 하원 의장과 대표단의 대만 방문을 앞두고 대만 인근에 항공모함를 비롯해 군함과 전투기 배치를 강화하고 있다.

펠로시 하원의장이 확인되지 않은 대만 방문을 앞두고 미군이 항공모함과 대형 비행기를 포함한 자산을 대만에 더 가깝게 옮기고 있는 것이다.
미군 당국은 처음 펠로시의 대만 방문에 반대했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비행기의 대만 정류를 계속하기로 결정할 경우에 대비해 현재 펠로시 탑승 비행기를 위한 완충지대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이 펠로시가 이 섬을 방문한다면 "절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동아시아의 긴장이 빠르게 고조되고 있다.

이는 아마도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일부 철폐하려고 했던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과 집권 연장이 위태로운 국내정치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중국 시진핑 주석의 의지와는 반하는 것일 수 있다.

현지 방송인 TVBS의 기자는 트위터에 펠로시가 8월 2일(현지시간) 저녁에 대만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을 떠난 그녀의 탑승 40C 군용기를 추적한 비행 추적 웹사이트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과 의회 대표단은 8월 1일(현지시간) 새벽이 되기 전에 싱가포르에 착륙했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1일 오후 성명을 통해 미국 대표단이 리셴룽(Lee Hsien Loong) 총리와 다른 고위 관리들을 만났다고 발표했다. 리셴룽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강력한 개입"에 대한 대표단의 약속을 환영하고 "우크라이나의 전쟁, 양안 관계 및 기후 변화를 포함한 주요 국제 및 지역 발전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리셴룽 총리는 지역평화와 안보를 위한 안정적인 미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도시 국가는 펠로시와 그녀의 측근을 말레이시아, 한국 및 일본으로 데려갈 인도 태평양 여행의 첫 번째 정류장(지역)이다. 해당 대변인은 보도된 펠로시의 대만 방문 계획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이 지역의 미국의 해군 자산으로는 지난주 싱가포르에 출항해 남중국해로 돌아온 항모(航母) 로널드 레이건호와 오키나와 인근의 수륙양용 돌격함 USS 트리폴리호, 일본 사세보(Sasebo)에 전진 배치된 수륙양용 돌격함 USS 아메리카호 등이 있다.

더 나아가 태평양에서는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USS Abraham Lincoln), 상륙 헬리콥터 도크(Landing Helicopter Dock) USS 에식스(USS Essex) 및 36척의 다른 군함과 3척의 잠수함이 목요일에 끝나는 림 오브 퍼시픽(Rim of the Pacific, RIMPAC)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하와이에 있다.

한편, 비행 추적 웹사이트에는 美 공군의 유일한 고정익 인원 회수 플랫폼 HC-130J 전투 킹 II(HC-130J Combat King II) 2대가 앵커리지에서 오키나와에 도착했다고 나와 있다. 그들은 공중 급유기인 KC-135 스트라토탱커(KC-135 Stratotanker) 여러 대를 동반했다.

일본 오사카(Osaka)에 있는 세인트 앤드류 대학교(St. Andrew's University) 법학부 국제정치 및 국가안보 교수 마츠무라 마사히로(Masahiro Matsumura)는 "그녀가 대만을 방문한다면 외교적 의정서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펠로시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만나기 위해 총통부를 방문한다면 도발적일 것이다. 다른 옵션은 사실상 타이페이 주재 미국 대사관이나 의회가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쓰무라는 중국이 미국과의 대결에 군사적으로 준비가 되어 있는지 의심하면서 이것은 군사적 문제라기보다는 외교적인 문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징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해 매일 경고하고 있다.

자오리젠(Zhao Lijian)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매우 심각한" 상황과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국방부 일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에 다시 한 번 중국이 곁에 있고 중국 인민해방군(Chinese People's Liberation Army, PLA)이 결코 가만히 앉아 있지 않을 것이며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해 단호한 대응과 강력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임을 미국에 다시 한 번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PLA가 어떤 종류의 조치를 취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자오리젠 대변인은 "만약 그녀가 감히 간다면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

지난 수요일 마크 밀리(Mark Milley) 미군 합참의장은 펠로시 의장의 방한에 대해 "그들의 방문이 안전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밝혔다.

긴장의 급격한 고조는 일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사실상의 경항공모함으로 개조 중인 2척의 이즈모(Izumo)급 다목적 구축함 중 JS 이즈모는 림팩(RIMPAC)에 참가하기 위해 하와이에 있고 JS 카가는 쿠레 조선소(Kure Shipyard)에서 수리 중이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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