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가 NFT 플랫폼을 종료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텐센트(Tencent)가 중국 정부의 퇴행적인 통화 정책에 따른 매출 감소로 두 개의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플랫폼 중 하나를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텐센트는 지난 7월 1일 NFT 플랫폼 중 하나를 종료했으며 다른 하나의 사업만 남겨두고 있으나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NFT는 암호화폐와 같이 중국에서 금지되지 않지만 정부는 초기 부문과 관련된 사기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지역 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5월에 텐센트의 NFT 사업 종료 절차가 시작됐다. 텐센트는 5월 마지막 주에 NFT 플랫폼 관리를 담당하는 주요 경영진을 이전했으며 7월 첫째 주까지 텐센트 뉴스(Tencent News) 앱에서 디지털 수집품 섹션을 완전히 삭제했다.
텐센트의 디지털 수집 가능 플랫폼의 판매 둔화와 궁극적인 폐쇄의 주된 이유는 중국 정부의 정책 때문이다. 구매자가 NFT를 구매 후 개인 거래에서 판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부 정책으로 인해 수익성이 좋지 않다. 2차 시장이 없으면 이러한 디지털 수집품에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없다.
NFT는 올해 초 중국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으며 텐센트와 알리바바와 같은 여러 기술 대기업이 관심을 보였다. 이들 대기업은 자체 디지털 수집 플랫폼을 출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 정부는 NFT와 관련된 사기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경고했다.
지난 3월 웨이보와 위챗 등 여러 중국 소셜 미디어 대기업은 정부의 단속을 우려해 디지털 수집 플랫폼과 관련된 계정을 삭제하기 시작했다. 알리바바는 6월 NFT 플랫폼을 출시했지만 곧 인터넷에서 모든 언급을 삭제했다.
중국 정부는 모든 유형의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반암호화폐 입장으로 유명하지만 NFT에 대한 그러한 전면 금지는 없다. 그러나 대기업과 기술 대기업은 베이징 정부의 암호화폐 단속의 엄격한 조치를 두려워하고 있다.
중국에 중점을 둔 우 블록체인(Wu Blockchain)은 트위터를 통해 시민들이 여전히 지하 유통 시장에서 NFT를 판매하지만 알리바바와 텐센트와 같은 대규모 기술 회사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폐 거래 금지, 채굴 및 NFT에 대한 후속 경고에도 불구하고 중국 거래자들은 항상 엄격한 규제 단속을 우회하는 방법을 찾았다. 하나의 예로, 지난해 중국에서 암호화폐 채굴 금지 이후 비트코인(BTC) 채굴자 중 중국의 점유율은 60%에서 0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다시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2위 국가로 올라섰다. 이는 정부의 엄격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중국 광부들이 단속을 피해가는 채굴 방법을 찾았음을 나타낸다. 마찬가지로 중국내 NFT 플랫폼의 수도 4개월 동안 5배 증가했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