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3번째로 온라인 게임 출시를 허용하는 출판심사번호(판호) 목록을 공개했다. 국산 게임 '이터널 리턴'이 목록에 포함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디어 검열 기구 국가신문출판서는 12일 저녁 들어 새로이 판호를 받은 67개 온라인 게임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아이드림스카이의 명의로 '영원회귀: 무한'이 포함됐다.
'영원회귀: 무한'의 글로벌 명칭은 '이터널 리턴: 인피니티'로, 넵튠의 관계사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서비스를 맡은 쿼터뷰 배틀로얄 게임 '이터널 리턴'의 모바일 버전이다.
이터널 리턴은 지난 2015년 출시된 '블랙서바이벌'을 기반으로 2020년부터 얼리억세스 형태로 서비스 중인 게임이다. 지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서 인기상과 우수상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번 '이터널 리턴: 인피니티'의 판호 포함 소식에 넵튠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시가 대비 29.78% 상승한 1만4600원으로 삼성스팩4호에 이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종합 일일 상승률 2위에 올랐다.
중국 정부의 연이은 판호 발급과 올해 첫 국산 게임의 판호 발급 소식에 국내 주요 게임주들 역시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넵튠의 모회사 카카오게임즈는 시가 대비 2.33% 상승한 5만500원으로 마무리됐다.
그 외 주요 게임사들의 이날 종가와 일일 등략률은 △코스피: 크래프톤 24만2500원(+2.32%) 엔씨소프트 36만6500원(+2.37%) 넷마블 6만9000원(+2.68%) NHN 2만7500원(-2.48%) △코스닥: 위메이드 6만900원(+6.10%) 펄어비스 5만1800원(+3.91%) 컴투스 7만3100원(-0.54%) 넥슨게임즈 1만9100원(+5.23%)였다.
한편, '이터널 리턴: 인피니티' 외에도 바이트댄스 '크리스탈 오브 아틀란', 빌리빌리 'FIST: Forged in Shadow Torch' 등도 판호 목록에 올랐으나, 중국 2대 게임사 텐센트와 넷이즈는 올해 들어 단 하나의 판호를 받지 못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