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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하이메이드', 수익성 개선 효자 노린다

대형가전·트렌드상품 등 연내 100개 확대 계획

이도열 기자

기사입력 : 2022-06-22 07:15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모델들이 자체브랜드(PB)인 하이메이드(HIMADE) 펫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이미지 확대보기
롯데하이마트 대치점에서 모델들이 자체브랜드(PB)인 하이메이드(HIMADE) 펫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가 PB(자체브랜드) 하이메이드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안마의자 등 운영품목도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도 성장세여서 수익성 개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1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하이메이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올해 1분기(1~3월) 이 회사의 매출액(8412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가량 감소했다. 증권가 등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가전제품 소비가 증가했던 만큼 역기저 효과로 가전양판업계의 2분기 업황 또한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메이드의 매출 성장이 돋보이는 이유다.
지난 2016년 소형가전과 중·저가 상품 중심으로 발을 뗐던 하이메이드는 대형가전과 트렌드 상품으로 운영 품목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두 달 동안에만 직소싱 냉장고, 펫가전, 창문형 에어컨 등의 가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운영 품목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연내에는 1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0년 대비 두 배 폭이다.

롯데하이마트가 하이메이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악화된 수익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이익은 △2017년 2075억원 △2018년 1865억원 △2019년 1099억원 △2020년 1611억원 △2021년 1068억원을 기록했다. 해마다 등락은 있지만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추이는 변화하고 있는 가전 유통 환경과 무관치 않다. 백화점, 이커머스 등으로 유통 채널이 다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45%였던 가전시장 온라인 침투율은 2020년 50%를 넘긴 뒤 지난해 60%까지 치솟았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의 성장이 거세다. 프리미엄 바람을 타고 대형가전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
보통 PB 상품은 마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온라인몰 강화와 오프라인몰 다변화와 더불어 롯데하이마트의 수익성 개선 효자 노릇을 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가성비와 가심비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하이메이드 상품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신규 상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운영 품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도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bh75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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