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산하 게임 퍼블리셔 브랜드 레벨 인피니트를 통해 자사 대표작 '왕자영요'를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레벨 인피니트는 이날 SNS를 통해 "티미 스튜디오서 개발한 '왕자영요(영문명 Honor of Kings)'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며 "다음달부터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티미 스튜디오는 텐센트 산하 핵심 개발사로 지난해 신작 '포켓몬 유나이트'의 개발사다. 왕자영요는 지난 2015년 출시된 이래 중국 최고의 인기 모바일 게임으로 자리잡았으며 지난 한해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28억달러(약 3조5137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텐센트는 앞서 왕자영요를 해외 시장에 맞게 리마스터한 '아레나 오브 밸러'를 2016년 11월 출시했으나 이번에 출시될 왕자영요 글로벌 판은 이와 별개인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에선 '펜타스톰'이란 이름으로 넷마블서 4월 출시했는데, 해당 게임은 올 7월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베른트 고츠만 텐센트 글로벌 이스포츠 총괄은 지난해 12월 "왕자영요의 저변 확대를 위해 세계 각지 아마추어 e스포츠 리그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특히 EMEA(유럽·중동·북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지역 리그 활성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발표했다.
'왕자영요' 중국판은 QQ·위챗 등 중국 메신저 앱과 채팅이 연동되는 기능이 제공된다. 해당 기능이 글로벌 판에도 적용될지, 혹은 페이스북 등 타 기업 메신저와 연동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