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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맥도날드서 본 적 없는 맛"…'맥크리스피 버거' 어떻길래

버거 번부터 치킨패티까지 차별화 시도…커지는 치킨버거 수요 잡으려 공들여

송수연 기자

기사입력 : 2022-05-26 18:12

맥도날드가 새롭게 출시한 맥크리스피 클래식 버거(좌)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우). 사진=송수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맥도날드가 새롭게 출시한 맥크리스피 클래식 버거(좌)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우). 사진=송수연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새로운 치킨버거인 '맥크리스피 클래식 버거'와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 2종을 26일 출시했다.

이번 신메뉴는 맥도날드가 오랜 연구 끝에 야심차게 준비한 메뉴다. 버거번(햄버거 빵)부터 패티, 시즈닝과 소스까지 그동안 맥도날드에서 느낄 수 없던 새로운 맛을 선사한다.

◆"잠깐만, 여기 맥도날드 맞지?"
26일 정오께 기자는 신메뉴를 맛보기 위해 맥도날드 상암DMC점을 찾았다. 점심시간이라 매장 안은 주문을 하려는 고객과 점심을 먹는 직장인들로 붐볐다.

머뭇거리다간 앉기도 힘들 것 같아 급히 주문을 시작했다. 새로 나온 '맥크리스피 버거' 2종과 이날 새로 출시된 '코울슬로'도 맛보기로 했다.

10분 뒤 주문했던 제품이 모두 나왔다. 먼저 맥크리스피 클래식 버거. 포장을 벗기고 한입을 베어 물었다. 버거 번에서 은은하지만 달콤한 향과 맛이 느껴졌다. 기존 버거와는 확연히 다른 맛이었다. 형태도 조금 달랐다. 번을 씹고 난 단면을 보니 약간 노란빛이 돌았다. 맥도날드 버거라고 하기에는 너무 다른 비주얼과 맛이었다. 그래서 잠시 맥도날드 버거라는 것을 잊게 했다.
치킨 패티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맥도날드 치킨버거의 상징인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이하 상하이 버거)'와 비교했을 때 식감은 크리스피한 느낌이다. 또 닭가슴살을 사용한 상하이버거와 달리 닭다리살을 패티로 만들어 더 부드러웠다. 조금 아쉬운 점은 치킨패티 두께가 고르지 못해 패티가 얇은 부분은 살짝 단단했다.

소스는 달콤새콤했다. 그렇지만 스모키향 덕인지 가볍지는 않았다. 맥도날드에서 판매 중인 1955버거 소스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두 번째로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를 맛봤다. 맥크리스피 클래식 버거에 양상추와 토마토가 추가돼 있는 메뉴다. 그래서일까. 더 프레시하면서 풍성한 맛을 냈다.
맥도날드는 치킨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맥크리스피 클래식 버거'를, 신선한 토마토와 양상추를 더해 다채로운 맛을 즐기고 싶다면 '맥크리스피 디럭스 버거'를 추천한다.

코울슬로는 이번 버거 신메뉴와 잘 어울렸다. 신선한 양파, 당근, 양배추를 씹는 식감이 좋았다. 새콤달콤한 맛이 튀김과 먹기 적합했다.

맥크리스피버거 2종을 주문해 받은 모습. 사진=송수연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맥크리스피버거 2종을 주문해 받은 모습. 사진=송수연 기자


◆치킨버거에 진심…맥도날드만의 맛 내기 위한 노력

맥도날드는 이번 메뉴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세상 처음 맛보는 치킨버거'를 만들고자 하는 집념으로 버거번부터 치킨 패티, 소스, 시즈닝까지 고민 없이 만든 것은 없다.

실제로 치킨버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이번 신메뉴에 쓰인 번은 '포테이토 브리오쉬 번'으로 맥크리스피 버거에만 적용된다. 이 번은 고소한 감자 향과 은은한 단맛을 지녔다. 폭신하고 쫄깃한 식감은 치킨패티 맛을 뒷받침하는 일등공신이라는 게 맥도날드의 설명이다.

통닭다리살로 만든 패티는 케이준 시즈닝을 더해 감칠맛을 살렸다. 케이준 시즈닝의 향이 과하지 않고 은은해 치킨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는다.

맥도날드는 치킨버거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치킨버거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고 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메뉴 선택에 있어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맥크리스피 버거 2종을 출시하게 됐다"며 "이 버거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에 대한 고민과 연구가 길었던 만큼 좋은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sy1216@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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