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333억원, 영업손실 23억원, 당기순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매출 1166억원에 비해 14.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 176억원, 순이익 290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그룹 지주사 컴투스홀딩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 241억원, 영업손실 32억원, 당기순손실 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 84억원, 당기순이익 76억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번 실적에 관해 컴투스 측은 "게임 사업 성과와 콘텐츠 영역 확장으로 1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사업 확대·인력 확충·투자 다각화로 이익 감소 효과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적자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지난 1분기 미국의 브리더다오·5X5게이밍, 캐나다의 매트릭스랩스, 노르웨이의 모비 테크 AS 등 블록체인 업체에 투자했으며 3월 말에는 케이팝 공연 플랫폼 마이뮤직테이스트 지분 58.47%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컴투스 그룹의 핵심 비전은 블록체인 C2X를 기반으로 한 '컴투버스' 구축이다. 지난 3월 8일 C2X 백서를 공개한데 이어 FTX·후오비 등에 C2X 토큰을 상장했으며 컴투스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컴투스홀딩스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 등을 C2X 기반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였다.
또 그룹 메타버스 사업을 전담하는 시각특수효과(VFX) 전문사 위지윅스튜디오를 중심으로 OTT 시장을 겨냥한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며 이를 NFT(대체불가능토큰) 사업과 연결, 콘텐츠 밸류체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컴투스 측은 "C2X의 핵심 가치는 이용자가 콘텐츠를 즐기고 결과물을 소유한다는 뜻의 '플레이 투 오운(PTO)'"이라며 "2026년까지 '500만명 이상의 이용자, 3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는 웹 3.0 플랫폼'을 목표로 컴투버스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