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가 메타버스 사업을 맡은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엔피와 함께 조인트벤처 '컴투버스'를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신규 법인 컴투버스는 설립과 함께 투자에 참여할 파트너사 목록을 공개했다. 컴투스 계열사 외에도 하나금융그룹·교원 그룹·교보문고·닥터나우 등이 목록에 포함됐다.
컴투버스 대표이사는 이경일 컴투스 메타버스 총괄 본부장이 맡았다. 그는 송병준 컴투스 이사회 의장이 게임빌(현 컴투스홀딩스) 대표던 시젋 사업본부장, 일본지사장 등을 역임해 송 의장의 '복심'으로 분류된다.
컴투스는 지난해 게임·콘텐츠·금융·비즈니스·유통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메타노믹스 플랫폼 '컴투버스' 구축을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2016년 설립된 시각특수효과(VFX) 전문 기업 위지윅스튜디오는 지난해 8월 컴투스에 인수됐으며, 11월 출범한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임원사로 선정됐다.
또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기업 테라폼랩스와 협업해 자체 블록체인 'C2X'를 지난 2월 구축한 데 이어 C2X 토큰(CTX)을 암호화폐 거래소 FTX·후오비 글로벌 등에 지난달 상장했다.
컴투스 측은 "올 하반기 안에 컴투버스 내 가상 오피스 입주를 필두로 본격적인 메타버스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가상 부동산·아바타·아이템이 NFT(대체불가능토큰)과 연동되고 콘텐츠 제작·거래가 자유로이 이뤄지는 '웹 3.0 환경'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