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각) 미국 주식시장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1.51% 하락한 78.9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초 스타벅스가 하워드 슐츠를 CEO로 복귀시키겠다고 발표했을 당시 투자자들은 환호했다.
그의 첫 번째 CEO 재임은 회사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었고, 두 번째 임기때는 사업과 주가를 모두 되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워드 슐츠의 3번째 재임 초반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4일 슐츠가 복귀한 이후 스타벅스 주가는 S&P 500 지수를 밑돌았다.
지난 4일 슐츠 회장이 경영권을 잡은 이후 주가가 12%나 떨어졌고 시가총액은 922억달러까지 쪼그라 들었다.
S&P 500지수는 같은 기간 2% 하락에 그친 것과 비교된다.
웨드부시증권과 씨티리서치는 스타벅스에 대해 노동상황 등을 이유로 스타벅스의 투자등급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미국 유명 대기업에서는 노동조합 결성 바람이 불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지난해 12월 노조가 처음 결성됐으며 아마존의 뉴욕웨어하우스 직원들도 이달초 진행된 노조 결성 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찬성표를 던졌다.
이런 가운데 노사 갈등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스타벅스는 영업 방해 및 고객 위협 등의 이유로 노동관계위원회에 2건의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소장에서 애리조나주 피닉스 및 콜로라도주 덴버 매장에서 노조가 매장에서 시위하면서 불법적으로 출입구를 막고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사측은 "노조는 물리적으로 신체에 위협을 가했으며 정신적인 고통도 초래했다. 또 불법적으로 영업을 방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고소장은 노조 결성 움직임이 확산한데 따른 사측의 필사적인 대응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노조 역시 친노조 근로자를 위협하는 것을 포함해 사측이 노조 파괴 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80건 이상의 고발장을 제출한 바 있다.
JP모건 애널리스트인 존 이반코는 4월 11일 고객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은 아마도 결과를 얻기 위해 훨씬 더 비싸고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