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에리 여론조사...과대광고 배제한 유의미한 결과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기업 인수 등 지속 성장 신뢰 높아
멀티체인 가스 토큰-DeFi 리더십 잠재력도 기대
2017년 랠리 재현 희망과 '억지 주장' 경계 당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기업 인수 등 지속 성장 신뢰 높아
멀티체인 가스 토큰-DeFi 리더십 잠재력도 기대
2017년 랠리 재현 희망과 '억지 주장' 경계 당부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크립토 에리(Crypto Eri)가 진행한 온라인 여론조사에서 대다수의 XRP 보유자들은 '리플 팀'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가장 큰 보유 이유로 꼽았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 베이직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XRP를 둘러싼 과대광고와 루머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진행되어 더욱 유의미한 결과로 평가된다.
'리플 팀'에 대한 견고한 믿음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약 1,400명 중 48%가 XRP 보유의 가장 큰 이유로 '리플 팀'을 선택했다. 이는 리플이 2024년 말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출시하고, BNY 멜론(BNY Mellon)과 스테이블코인 수탁 협력, 메타코(Metaco), 스탠다드 커스터디(Standard Custard), 히든 로드(Hidden Road) 등 주요 기업 인수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점에 대한 신뢰를 반영한다. 또한, 리플의 자사주 매입 관행은 장기 전략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부분의 XRP 보유자들은 리플의 성장이 궁극적으로 XRP 토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고 있다.
멀티체인 가스 토큰 및 DeFi 리더로서의 잠재력
두 번째로 많은 지지를 받은 이유는 XRP의 멀티체인 가스 토큰으로서의 활용 가능성과 DeFi(탈중앙화 금융) 시장 리더십에 대한 기대였다. 응답자의 26%는 XRP가 궁극적으로 DeFi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믿고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XRP는 XRP 원장(XRPL)의 거래 수수료와 자산 이전을 구동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암호화폐 생태계에서 멀티체인 활동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XRP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리플이 이더리움 호환 사이드체인(EVM)을 출시하고 개발자들이 XRPL 자체에 네이티브 스마트 컨트랙트를 도입하려는 노력, 그리고 플레어 네트워크(Flare Network)가 XRP 스테이킹을 XRPL에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구축하는 등의 최근 발전은 이러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카르다노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카르다노의 프라이버시 중심 체인인 미드나잇(Midnight)을 XRPL의 DeFi 레이어로 활용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 또한 이 부문의 잠재력을 보여준다.
2017년 랠리의 재현 기대
나머지 응답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됐다. 응답자의 13%는 XRP가 멀티체인 가스 토큰으로서의 역할을 지지했으며, 또 다른 13%는 XRP의 상징적인 2017년 랠리와 같은 또 다른 큰 상승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XRP는 불과 몇 달 만에 0.005달러에서 3달러 이상으로 68,000% 급등한 바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XRP의 현재 가격 움직임이 2017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고 분석하며, 강력한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XRP를 둘러싼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한 경계
그는 일본 은행에 대한 주장은 SBI 홀딩스 최고경영자(CEO) 요시타카 키타오의 과거 발언에서 비롯됐만, 모든 일본 은행이 XRP를 사용할 계획이라는 공식 발표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XRP가 세계 전쟁을 막기 위해 개발되었다는 이야기는 신뢰할 만한 증거가 없으며, 리플넷(RippleNet)은 ISO를 준수하지만 XRP 자체는 ISO 인증을 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XRP 보유자들이 단순한 소문에 의존하기보다는, 리플의 실제적인 발전과 XRP의 기술적 잠재력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 투자에 있어 정보의 정확성과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