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NFT'에 진출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긱은 5일(현지시간) 케빈 존슨이 최고위 직책인 CEO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난 뒤 임시 CEO를 맡고 있는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가 올 연말까지 NFT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시애틀 커피 대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하워드 슐츠는 2017년 케빈 존슨에게 CEO 권한을 넘기기 전까지 20년 이상 스타벅스를 이끌었다.
슐츠는 월요일인 4일 타운홀 미팅에서 스타벅스가 올해 말까지 "NFT 사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발언한 영상은 모어 퍼펙트 유니온(More Perfect Union)의 기자인 조르단 자카린(Jordan Zakarin)이 유출했다.
슐츠는 자신이 '디지털 네이티브'가 아니라고 인정했지만 사람들이 블록체인에서 예술 작품, 비디오, 사진 및 기타 디지털 콘텐츠의 고유한 소유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급성장하는 기술인 NFT 또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연구해 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NFT 시장인 오픈시(OpenSea)의 3월 매출은 25억 달러로 1월의 50억 달러에서 절반으로 감소했다.
스타벅스 외에도 타코 벨과 파파 존슨을 포함한 식음료 회사와 브랜드가 NFT에 진출하고 있다. 악시오스(Axios)는 5일 아이하트미디어(iHeartMedia)가 새로운 NFT 기반 팟캐스트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타임(TIME)은 매거진 전체를 최초로 NFT로 발행해 주목받았다.
슐츠는 '파트너 오픈 포럼'으로 알려진 타운홀 미팅에서 "디지털 NFT 플랫폼과 비즈니스를 만들려고 하는 회사, 브랜드, 유명인, 인플루언서 등을 보면 수집품부터 스타벅스에 이르기까지 스타벅스가 가지고 있는 자산의 보물창고를 가진 사람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는 지난 4일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이사회에 다시 합류한 슐츠는 이날 회의에서 스타벅스 직원들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는 노조 결성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3만개 이상의 매장과 40만 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20% 이상 하락했다.
회사 이사회는 케빈 존슨의 영구 후임자를 지속적으로 찾기 위해 작업 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올 가을께 후임자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