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게임사 테이크투 인터랙티브(T2)과 프랑스 게임사 유비소프트 등이 러시아를 상대로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연이어 발표했다.
엔가짓·PC게이머·더 버지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앨런 루이스 T2 커뮤니케이션 담당 임원은 8일 "T2는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상대로 신규 제품 판매와 설치, 마케팅 지원을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유비소프트 역시 7일(현지시각)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계속되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유비소프트는 러시아를 상대로 더 이상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의했다"고 발표하며 대 러시아 제재에 동참했다.
러시아가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CD프로젝트 레드·마이크로소프트·액티비전 블리자드·일렉트로닉 아츠(EA)·에픽 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사들이 연달아 러시아에 제품 판매를 중단하는 보이콧에 나섰다.
일본 대표 게임사 닌텐도는 지난 5일 "닌텐도 이숍(eShop)에서 루블화 결제 서비스를 금지하고 러시아에서 유지 관리 체제를 개시한다"고 발표했으나, 루블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조치인지 대 러시아 제재 동참인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게임인더스트리는 "T2의 제재 참가는 자회사 락스타 게임즈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 서비스 중단으로 연결되는 만큼 가장 직접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시장조사업체 뉴주에 따르면 GTA 5는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3위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