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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 극장가 생존전략은?…다양한 음료로 돌파구

팝콘 취식 금지 장기화에 음료군 확대에 중점
비건 음료·시즌별 음료 등 신메뉴 잇달아 출시

안희진 기자

기사입력 : 2022-02-24 06:05


서울 소재 영화관에서 시민들이 팝콘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소재 영화관에서 시민들이 팝콘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영화관 내 팝콘 취식 금지가 지속되는 가운데 영화관업계가 고객 유입을 위해 매점 음료를 다양화하고 있다.

앞서 정부가 지난해 12월 영화관 내 팝콘 취식을 중단한 이후부터 현재까지 상영관에서는 물, 음료(무알콜) 취식만 가능하다. 이에 영화관업계는 상영관 내 음식물 취식이 제한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음료 메뉴를 특화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관 3사는 극장을 찾는 고객에게 곡물 라떼, 시즌별 음료 등 다양한 음료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롯데시네마는 최근 오트(귀리) 전문 브랜드 퀘이커의 오트와 곡물을 조화한 ‘퀘이커 오트 라떼 시리즈’ 음료 2종을 출시했다.

‘오트그레인 라떼’와 ‘오트서리태 라떼’는 대체 식물성 우유로 불리는 비건 음료 ‘오트 밀크’로도 변경할 수 있으며,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동시에 영화관 반입이 가능하다.

앞서 롯데시네마는 제로 칼로리 음료를 활성화하는 등 건강을 중시하는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메뉴를 도입해왔으며, 영화관 내 취식 금지가 장기화됨에 따라 다양한 음료를 출시하고 있다.

CGV도 코로나19 시기에 극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먹거리로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비건 고객들을 위해 친환경 브랜드 오틀리와 협업해 식물성 대체유가 원료인 ‘오틀리 곡물라떼’를 출시했다.

아울러 추운 겨울에 먹기 좋은 ‘마시는 옥수수 한 잔’을 비롯해 ‘바다에 갓-소다’, ‘베리베리티’ 등 새로운 음료 메뉴를 꾸준히 선보인 데 이어 이달에는 새로운 음료 출시를 앞두고 있다.

메가박스 또한 지난해부터 프리미엄 음료를 추가하는 등 음료 메뉴를 출시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커피 메뉴 강화를 위해 신규 커피머신과 스팀장비를 확충해 커피 베리에이션 음료 9종을 추가했다.

이에 더해 오는 25일부터는 전국 직영점에서 딸기라떼와 옥수수라떼 2종을 포함해 시즌별 음료를 출시하며 음료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영화관 3사는 영화 관람 후에 스낵 구매를 희망하거나, 스낵 구매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영화관별 테이크 아웃 전용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영화관 로비에서 취식이 가능한 점도 활용하고 있다. CGV는 영화 관람 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도록 탄산음료와 팝콘이 소량으로 담긴 ‘입장 전 순삭팝콘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메가박스는 별도의 취식존을 마련해 고객이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CGV 측은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먹거리를 선보이며 영화관을 찾는 고객들에게 영화 관람 이외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상영관 내 음식물 취식이 제한되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음료군 위주로 신메뉴를 확대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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