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4440억원, 영업이익 430억원, 당기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2020년 4분기 대비 매출은 25.9%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53.6%, 84.5% 줄어든 실적이다.
연간 실적은 매출 1조8863억원, 영업이익 6396억원, 당기순이익5199억원으로 2020년에 비해 매출은 13%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7.3%, 6.5% 감소했다.
크래프톤 측은 "대주주 보유 주식 무상 증여 비용 609억원이 회계상 비용으로 반영됐다"며 "이를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2년 연속 7000억원대"라고 설명했다.
4분기 사업 부문 별 매출을 보면 PC 게임은 1149억원, 콘솔·기타 부문 254억원으로 2020년 4분기에 비해 각각 91.8%, 54.9% 올랐다. 반면 지난해 11월 출시된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가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둠에 따라 모바일 게임 부문은 3037억원으로 2020년 4분기 대비 14.9% 하락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0월 말 미국 게임사 언노운월즈를 5억달러(5858억원)에 인수했다. 언노운월즈는 올해 턴제 전략 장르 신작 '프로젝트 M'을 올해 안에 얼리 억세스로 출시할 예정이며,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연말 출시해 뒤를 받칠 계획이다.
아울러 딥러닝 기반 신규 콘텐츠와 VR(가상 현실) 관련 새로운 콘텐츠 2종 등을 연내 출시하고 '제페토' 개발사 네이버제트와 협업해 NFT(대체불가능토큰) 등 웹3.0 관련 신사업을 추진, C2E(Create to Earn)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