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매입, 배당금 상향,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70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기말 재무제표 기준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에서 결정됐다.
삼양식품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식가치를 제고하고 매입한 자사주를 향후 임직원 성과 보상 방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금 규모도 결정했다. 지난해 기말 배당금은 전년도 800원에서 200원 인상된 1000원으로 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75억3000만원으로 배당성향은 13.4%이다. 배당금은 주주총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로 지급된다.
다음달 23일에 예정된 정기주주 총회에서는 전자투표제도가 도입된다. 해당 제도는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전자투표시스템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이를 통해 삼양식품은 소액주주들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유도할 계획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검토해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내실 있는 성장, 투명한 경영, 사회적 책임 실현을 통해 기업가치를 꾸준히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