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넥엔터테인먼트(대표 황대실, 이하 스코넥)가 지난 14일 마무리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1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신영증권이 주관을 맡은 이번 IPO(기업 공개) 과정에서 스코넥은 희망 공모가 밴드를 9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정했으나, 총 1716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최종 경쟁률이 1725대1로 집계됨에 따라 최종 공모가를 상향 조정했다.
공모주 수는 222만6300주, 총 공모금은 약 289억원으로 이후 스코넥은 20일부터 이틀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 다음달 4일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공모 자금의 약 55%는 연구개발에, 나머지는 운영·마케팅·채무상환 등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코넥은 2002년 출범한 XR(확장현실) 전문 업체다. XR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등을 포괄하는 말로, 최근 IT 업계 화두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 임원사인 스코넥은 VR 멸미 경감 기술을 적용한 1인칭 VR 슈팅 게임 '모탈 블리츠'를 2015년 선보였다. 2018년 국내 1세대 버추얼 유튜버 '초이'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내후년까지 VR 게임 신작 3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코넥이 보유한 핵심 기술은 '대공간 XR 워킹 시스템'으로, 넓은 가상 공간에 많은 이용자가 참여할 수 있는 가상 훈련·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일컫는다. 해당 기술은 2020년 국내 표준으로 제정됬으며 현재 국제표준화기구(IEEE)을 통해 글로벌 표준화가 진행 중이다.
황대실 스코넥 대표는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상장을 마친 후 독보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핵심 콘텐츠를 개발, 글로벌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