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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 현대차, '메타모빌리티'로…새로운 모빌리티 경험 선사한다

현실을 넘어 가상 공간까지..궁극의 이동의 자유 실현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 할 것”
모베드, 스팟, 아틀라스 전시 및 ‘메타버스존’ 마련

김정희 기자

기사입력 : 2022-01-05 10:25

현대자동차가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했다.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자동차가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로보틱스와 메타버스가 결합된 미래 로보틱스 비전을 공개했다. 이는 로보틱스를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원을 넘어,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시한 것이다.

현대차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 2022)’에서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 를 주제로 보도발표회를 열고 로보틱스 비전을 밝혔다.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은 ▲사용자의 이동 경험이 혁신적으로 확장되는 ‘메타모빌리티’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 ▲인간을 위한 ‘지능형 로봇’ 등으로 구체화된다.

현대차가 그리는 도심항공모빌리티 구현 모습.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가 그리는 도심항공모빌리티 구현 모습. 사진=현대차


새로운 차원의 이동 경험 제시

현대차는 미래에는 인터넷 등에 구축된 기존 가상 공간의 개념을 넘어 현실과 가상의 구분이 사라진 새로운 형태의 메타버스 플랫폼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술적인 한계로 가상 공간에서만 머물던 사용자 경험이 스마트 장치를 통해 현실과 연결되고, 사용자가 가상과 현실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궁극의 이동 경험을 할 수 있는 ‘메타모빌리티’ 세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등과 같은 모빌리티가 두 세계를 연결하는 접점이 되고, 특히 로보틱스가 두 영역을 잇는 매개체로써 자리매김할 것으로 봤다.

일례로 자동차가 가상 공간 접속을 가능하게 하는 스마트 장치로 변모하고, 사용자는 자동차 안에 구현되는 실제 같은 가상 공간 속에서 다양한 경험(in-car experience)을 할 수 있다.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자동차는 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되기도 하고 업무를 위한 회의실이 되기도 하며, 심지어는 3D 비디오 게임을 즐기기 위한 플랫폼으로 변신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 실제와 같은 쌍둥이 공장을 구축하고 로봇을 포함한 모든 기기와 장비들을 이와 밀접하게 연결해, 사용자가 가상 공간에 접속해 실제 공장을 운영,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공장(Smart Factory)도 구현된다.

스마트 공장을 통해 사용자는 문제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으며, 실제로 공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원격으로 해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대차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 같은 스마트공장 구상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사진=현대차이미지 확대보기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 사진=현대차


다양한 로봇 구현으로 사물의 이동 자유롭게 만든다


현대차는 사물의 크기, 형태와 무관하게 움직임을 제공하는 첨단 로보틱스 기술도 선보였다. 이를 통해 모든 사물에 이동성이 부여된 MoT 생태계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CES 2022에서 최초로 공개된 PnD 모듈은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인지 센서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다. 라이다와 카메라 센서를 바탕으로 지능형 스티어링, 주행, 제동이 가능하고, 특히 연속적인 360° 회전은 물론 자유로운 움직임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PnD 모듈은 어떤 사물에든 부착해 이동성을 부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드라이브 앤 리프트(DnL) 모듈이 적용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도 공개했다. DnL 모듈은 각 휠이 독립적으로 기능하며, 각 휠에 장착된 모터가 몸체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돼 원하는 기울기를 확보할 수 있다.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의 몸체에 DnL 모듈 기반의 네 개의 바퀴가 달린 모베드는 요철, 계단, 경사로 등에서 몸체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휠베이스와 조향각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서비스 로봇인 스팟(Spot)은 각종 센서, 카메라 등을 탑재하고 있으며, 인간을 대신해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다.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와 신속한 물류 처리를 위한 물류형 로봇 스트레치(Stretch) 등도 인간 편의를 위해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또한, 현대차는 벡스(VEX, Vest Exoskeleton) 등의 '웨어러블 로봇'이 인간의 신체장애를 보조하고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웨어러블 로봇 기술은 인간의 신체에 직접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로보틱스는 더 이상 머나먼 꿈이 아닌 현실”이라며 “현대차는 로보틱스를 통해 위대한 성취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을 ‘메타모빌리티’로 확장할 것이며, 이를 위해 한계 없는 도전을 이어가겠다”며 “현대차의 로보틱스 비전이 인류의 무한한 이동과 진보를 가능하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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