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가 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에서 지난 9월 말 사전 예약을 시작한 신작 '라그나로크: 더 로스트 메모리즈'를 13일 정식 출시했다.
'로스트 메모리즈'는 태국에서 지난 8월 공개된 턴제 전투·스토리텔링 중심 모바일 RPG로, '라그나로크' 세계관 룬 미드가르츠에 떨어진 현실 세계 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그라비티는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1에서 '로스트 메모리즈'를 시연했다. 그라비티 측은 "행사 현장에서 '이색적인 타이틀'이란 평가를 받았던 만큼, 이번 론칭으로 기존 팬과 신규 이용자를 모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라그나로크' 시리즈는 동남아시아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라그나로크 X: 넥스트 제네레이션'은 12일 기준 태국·필리핀서 매출 톱10, 말레이시아서 14위, 싱가포르에선 21위에 올랐다.
이번 동남아시아 3국은 지난 1월 싱가포르에 설립된 지사 '그라비티 게임 허브(GGH)'가 맡았다. 지난 9월 30일 3국서 사전 예약을 개시했으며, 9일 게임을 미리 즐길 수 있는 '프리미어 스타트' 서비스를 오픈했다.
GGH 관계자는 "태국에서 얻은 인기에 힘입어 '로스트 메모리즈'가 말레이시아·싱가포르·필리핀 지역에 상륙할 수 있었다"며 "원작의 감성에 더해 다양한 콘텐츠를 한층 보완한 만큼 재미있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