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17일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에 250억 원을 투자하고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확대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롯데홈쇼핑의 비전인 ‘퍼스트 앤 트루 미디어커머스 컴퍼니’ 추진 차원에서 진행됐다.
초록뱀미디어는 종합 콘텐츠 미디어기업으로 방송 프로그램 기획, 제작, 판매하고 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등 인기작을 제작해왔다.
롯데홈쇼핑은 초록뱀미디어에 총 250억 원을 투자해 최대 주주인 초록뱀컴퍼니에 이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두 회사는 콘텐츠 플랫폼 확장, 콘텐츠 지적재산권(IP) 사업 등 전략적 투자 검토를 비롯해 신규 사업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초록뱀미디어의 드라마 공동 투자, 제작을 지원하고 드라마 원작 기반의 웹툰, 웹소설 등 판권사업 개발과 투자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드라마·예능 콘텐츠 스트리밍 채널 ‘엘플레이(L.Play)를 출시하고, 유명 셀럽을 활용해 ’셀럽 커뮤니티‘ 플랫폼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해당 콘텐츠로 상품을 기획하고, 초록뱀미디어 계열사 소속 아티스트와 연계한 콘텐츠도 확대한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신규사업팀장은 “미디어커머스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신사업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롯데홈쇼핑과 초록뱀미디어가 보유하고 있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콘텐츠 사업영역 확장 등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디지털 사업 고도화를 위해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월 실감형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포바이포'에 30억을 투자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업 ’메가존클라우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메타버스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섰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