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클라우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메타버스와 디지털 사업 강화에 나선다.
롯데홈쇼핑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본사에서 클라우드 기업 ‘메가존클라우드(이하 메가존)’와 '디지털 플랫폼 및 메타버스 공동 기술 투자 및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이용환 모바일본부장, 신성빈 마케팅본부장, 진호 디지털사업부문장,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이사, 황인철 대표, 조영국 부사장, 윤준선 최고 전략 책임자(CSO) 등이 참석했다.
롯데홈쇼핑과 메가존은 협약식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과 최적화 ▲VFX(시각적 특수효과)와 XR(확장현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아우르는 혼합현실 기술) 기반 콘텐츠 제작 ▲메타버스 사업화를 위한 차세대 첨단기술 연구개발과 상용화 ▲AI 매칭 알고리즘 기술 활용 서비스 공동 투자와 개발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롯데홈쇼핑은 메가존의 전문인력과 비결을 활용해 커뮤니티형 플랫폼 시장에서 국면 전환자가 되도록 디지털 및 메타버스 관련 각종 신기술 연구 개발과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선보인 가상 인간 루시의 활동 영역을 기술 고도화로 확대하고 메타버스 기반의 방송 서비스 구축 등 사업 전반에 디지털 신기술 내재화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7월 디지털사업부문 내 메타버스 관련 신기술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메타버스전담팀을 구성했다. 연내 모바일 방송과 연계해 소비자가 아바타로 쇼호스트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메타버스 쇼핑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송 스튜디오, 분장실 등 홈쇼핑 가상 체험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지난 201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을 비롯해 올해 2월 선보인 MZ세대 겨냥한 디지털 플랫폼 V커머스 ‘wyd(와이드)’, 개인 큐레이션 서비스 기반 장보기 플랫폼 ‘iTOO(아이투)’ 등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메가존은 1998년 2월 설립 이후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MSP(운영관리) 1위 사업자다. ▲디지털 서비스 개발 ▲디지털 컨설팅 ▲디지털 마케팅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 10여 개의 관계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주요 전 세계 기업에 클라우드 기업 서비스와 컨설팅,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진호 롯데홈쇼핑 디지털사업부문장은 “디지털 기술 전환을 목적으로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인 ‘메타버스 및 디지털 강화’를 위해 국내 1위 클라우드 기업 메가존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면서 “이번 협약을 대기업과 중견기업 간 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상생과 협업의 새로운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로 삼고 지속해서 발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