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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은 거들 뿐”…유통가, 발렌타인 ‘취향·실속’ 선물 경쟁

다이소 뷰티·스벅 로즈…초콜릿 밖으로 확장
편의점은 키링·파우치…굿즈가 주인공
마트·온라인몰은 할인전…실속 수요 공략
웨스틴 조선 서울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이미지 확대보기
웨스틴 조선 서울 밸런타인데이 케이크.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의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 초콜릿 중심의 전통적인 기념일 공식에서 벗어나, 각 유통 채널이 자사 강점을 살린 기획 상품으로 발렌타인 수요를 공략하는 모습이다. 고물가 여파로 선물 부담이 커진 가운데, 소비자 취향과 실용성을 겨냥한 상품들이 잇달아 등장했다.
생활용품 유통 채널인 아성다이소는 발렌타인데이 시즌에 맞춰 초콜릿 대신 뷰티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다이소는 ‘뷰티 위크’ 기획전을 통해 VT 리들샷, 립플럼퍼 등 화제성 높은 뷰티 제품을 집중 배치했다. 먹고 나면 사라지는 초콜릿보다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선물을 찾는 수요를 겨냥한 전략이다.

카페 업계는 비주얼과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스타벅스는 장미를 형상화한 로즈 콘셉트 음료와 캐릭터 패키지 초콜릿을 선보이며 발렌타인데이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초콜릿을 단순한 먹거리에서 벗어나 사진 찍는 콘텐츠로 재해석해, 매장 방문과 인증샷 수요를 동시에 노렸다.

호텔업계는 기념일 수요를 패키지 상품으로 묶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프리미엄 케이크와 플라워 상품을 결합한 발렌타인데이 한정 패키지를 출시해 경험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층을 공략했다.
편의점 업계의 전략은 보다 분명하다. CU, GS25 등 주요 편의점들은 발렌타인데이 선물세트의 무게중심을 초콜릿에서 캐릭터 굿즈로 옮겼다.

GS25는 몬치치·몽모·카카오 이모티콘 등 IP를 활용한 선물세트를 내놓고 키링, 스마트톡, 마우스패드, 이모티콘 이용권 등을 함께 구성했다.

CU는 포켓몬 픽셀아트와 피너츠 스누피 등 레트로 캐릭터를 앞세워 아크릴 키링, 플립북 키링, 키캡, 리유저블백, 패딩 파우치, 블루투스 스피커 등으로 라인업을 넓혔다.

세븐일레븐은 ‘설렌타인데이’ 콘셉트로 헬로키티·위글위글·이나피스퀘어 협업 상품을 운영하며 텀블러, 파우치, 키링, 보냉백, 이어폰 케이스 등 실사용 굿즈를 결합했다.
한현주 세븐일레븐 스낵팀 담당 MD는 “설 연휴와 맞물린 올해 밸런타인데이는 선물 수요가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고 캐릭터 굿즈부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기획상품까지 폭넓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도 발렌타인데이 기획전에 나섰다. 초콜릿 할인, 쿠폰 제공, 묶음 구성을 통해 가격 부담을 낮추고 실속형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초콜릿 중심의 시즌 행사에 뷰티·굿즈·디저트·패키지 상품을 폭넓게 출시하면서, 발렌타인데이 기획전도 채널별 특화 구성으로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황효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yoju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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