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에 비해 62.42%, 지난 2분기에 비해 29.44% 감소하는 등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3분기 웹젠의 실적은 매출 664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 당기순이익 144억 원이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은 물론 매출 37.9%, 당기순이익 57.58%도 대폭 감소한 수치다.
웹젠은 지난 9월 초 '뮤 아크엔젤2'를 론칭,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톱10에 장기간 머무르는 등 흥행에 성공했으나 이러한 실적을 거뒀다.
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은 "웹젠은 3분기 컨센서스(증권가 추산치)인 영업이익 216억 원 등에 비해 부족한 실적을 거뒀다"며 "뮤 아크엔젤2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웹젠은 현재 웹젠블루락, 웹젠노바 등 개발자회사에서 5개 이상 자체 개발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나,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론칭 목표 시점이 내년이고 구체적 일정도 아직 나오지 않아 중단기 신작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웹젠은 신작 공백기 동안 외부투자를 늘려 개발사·벤처기업과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하는 등 새로운 동력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화두로 떠오른 블록체인 게임에 집중, NFT(대체불가능토큰)을 우선 사업대상으로 정하는 한편 블록체인 게임 관계 업체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인디게임사부터 벤처업체까지, 게임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미래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 이후 불확실한 환경을 고려해 경영 안정화, 기술 투자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