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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친환경 위해 국내 면세업계 최초 '스마트영수증' 도입

국내 면세업계 최초 면세품 교환권까지 디지털화
연간 종이 영수증 100만 장 대체할 것으로 기대
지난 8월엔 ESL(전자가격표) 국내 6개점 도입 완료

안희진 기자

기사입력 : 2021-09-16 06:30

롯데면세점이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스마트영수증’을 도입했다. 사진=롯데면세점이미지 확대보기
롯데면세점이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스마트영수증’을 도입했다. 사진=롯데면세점
롯데면세점이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스마트영수증 발행 서비스를 도입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천하고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은 14일부터 롯데면세점 국내 전점에서 종이로 발급하던 영수증과 교환권 대신 스마트영수증을 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영수증은 매장에서 모바일 등 스마트기기로 받을 수 있는 전자영수증이다. 종이 영수증은 화학물질로 코팅한 특수 용지인 ‘감열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 자원 낭비와 환경 호르몬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됐다. 그동안 국내 면세업계에선 종이 영수증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스마트영수증을 일부분 활용했으나, 면세품 교환권까지 디지털화한 것은 롯데면세점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스마트영수증으로 연간 약 100만 장의 종이 영수증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롯데면세점 회원은 상품을 구입하는 즉시 롯데인터넷면세점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에서 스마트영수증을 자동으로 받는다. 고객들은 영수증 분실 걱정 없이 스마트영수증으로 교환이나 환불을 위해 상품 구매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공항에서 면세품 인도 시 필요한 교환권도 스마트영수증으로 대체한다. 스마트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거나 종이 영수증이 필요한 고객은 매장에서 상품 결제 시 종이 영수증을 추가로 발급받을 수 있다.

스마트영수증은 롯데인터넷면세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로그인 후 ‘마이롯데-스마트영수증’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 시점부터 4년간 보관된다. 롯데면세점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 일어, 베트남어 6개 언어로 인터넷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어 해외 고객들도 불편함 없이 스마트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우선 롯데면세점은 국내 전점에서 스마트영수증 서비스를 시행한 후 해외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처음 명동본점 스마트스토어에 도입한 ESL(전자가격표)을 지난 8월 국내 6개점으로 확대했다. 기존에 사용하던 가격표는 상품 규격이나 가격 변동 시 수동으로 교체해야 해서 소모품 성격이 강했다. 반면 ESL은 네트워크 방식으로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어 별도의 교체 작업이 필요없다. 자원 낭비를 줄이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롯데면세점은 ESL을 활용해 상품 정보검색부터 셀프 결제까지 고객들이 상품을 간편하게 살 수 있는 디지털 면세점 환경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의 ‘Duty 4 Earth’라는 친환경 경영 표어에 맞춰 상품을 구매하는 모든 과정에서 낭비가 발생하는 부분을 개선해나갈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 접목해 환경보호와 고객 상품 구매에 편의를 증진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hj043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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