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가 자발적인 전력 소비 감축과 에너지 절약 문화의 확산을 도모하는 ‘에너지 쉼표 캠페인’에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참여한다고 14일 밝혔다.
한국전력거래소가 시행하는 에너지 쉼표 캠페인은 안정적인 전력 수요 관리를 위해 소규모 전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전력량 감축과 효율적인 전력 사용을 유도한다.
해당 캠페인의 가장 큰 특징은 일반 가정이나 개인 사업장에서 특정 시간대에 전기 사용을 줄이면 일정 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미세먼지 나쁨 또는 전력수급 비상시 한국전력거래소에서 전송되는 알람 문자가 참여 점포로 발송되면 점포 근무자는 요청 내용에 따라 냉‧난방기기 사용 온도 조정, 점포 내부 조명 밝기 조절 등으로 최장 1시간 동안 에너지 감축에 동참할 수 있다.
이렇게 전력 사용량을 줄인 점포는 매월 한국전력거래소(수요관리사업자 파란에너지)를 통해 감축한 전력량에 해당하는 금액을 성과보수(1kWh 당 약 1000원)로 받는다.
CU는 9월부터 20개 직영점에서 간판, 냉장 집기 등 점포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들의 전력 사용량을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 감축 기준을 찾기 위한 자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추후 희망 가맹점의 신청을 받아 참여 점포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CU는 에너지 쉼표 캠페인의 참여를 독려하고 탄소 중립 생활 실천의 활성화를 위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진행하는 ‘에너지 감축 인증 이벤트’도 후원한다.
에너지 감축 인증 이벤트는 올해 여름(7~8월) 동안 과거 2년 대비 10% 이상 전력 사용량 절감에 성공한 국민을 대상으로 풍성한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다. 자세한 내용은 오는 말일부터 한국전력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CU는 해당 이벤트 참여자 1만 명에게 CU의 즉석원두커피인 ‘GET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증정한다. GET 아메리카노는 열대우림동맹 인증 친환경 원두와 무형광, 무방부, 무표백 크라프트컵을 사용하는 상품이다.
이 밖에도 CU는 올해 초부터 전국 1만 5000여 개 점포의 가맹점주, 직원들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인 ‘친환경 3L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해당 캠페인은 점포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에너지, 쓰레기를 줄여(Less Plastic, Less Energy, Less Waste) 점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실제로 CU가 지난 8월 전국 가맹점을 대상으로 우수 사례 공모전을 진행한 결과 점포 실외기 위에 쿨링매트를 깔아서 온도를 낮춘 사례(최우수상), 냉동고 위에 자외선 차단 필름을 부착해 에너지를 절약한 사례(우수상), 에코백 사용 고객 대상으로 자체 할인 행사를 개최한 사례(우수상) 등 참신한 친환경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안기성 BGF리테일 영업개발부문장은 “전력 수요 비상 시에는 적은 양의 전력 감축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전국의 CU가 힘을 모으면 에너지 절약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면서 “앞으로도 전국 가맹점과 함께 환경과 지역사회를 살리는 ESG 경영 활동에 활발히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손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jizza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