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와 넷이즈 등 게임종목은 규제 당국의 소집으로 주가가 급락했다고 CNBC가 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당국은 미성년자 게임 사용 시간에 대한 규제 관련 사항으로 텐센트와 넷이즈 등을 소집했고, 규정을 위반한 기업에 엄격한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청소년 심신건장을 보호하고 게임 중독 현상을 감소시키기 위해 지난달 미성년자의 게임 사용 시간을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과 공휴일의 밤 8시~9시로 제한하는 규제를 발표했다.
또 당국은 "게임 사용 시간 외에 게임 중 노골적인 불법 콘텐츠 등을 통제·정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게임 미성년자 게임 사용 시간에 대한 규제 강화로 게임 업체의 이익 창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회사 게임 사업 매출 중 미성년자가 창출한 이익 비율이 낮아, 사용 시간 규제로 이익 창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게임 업체는 "건강한 게임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당국의 규정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국의 소집 소식으로 텐센트와 넷이즈의 이날 주가는 각각 490위안(약 8만8680원)과 133.9위안(약 2만613원)으로 8.48%와 11.0% 급락했다.
한편 당국은 부당경쟁과 독점 행위 등을 통제하기 위해 금지 조례를 발표했다.
금지 조례에서 경영자는 데이터 수집과 컴퓨팅 등 기술을 통해 인터넷 사용자의 선택에 영향을 주거나, 다른 사업자가 합법적으로 제공하는 네트워크 제품과 서비스 차단 등 행위를 금지한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