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MMORPG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기존 작품들이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37게임즈 신작 '히어로즈테일즈'가 톱10에 새로이 입성했다.
어플리케이션(앱)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3대 마켓 통합 매출 순위 1~7위에 오른 게임은 모두 'MMORPG'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표방하는 '삼국지 전략판'과 '라이즈 오브 킹덤즈' 역시 '기적의 검'과 비슷한 BM(비즈니스 모델)을 갖췄고, 길드 간 경쟁을 핵심 콘텐츠로 한다는 점에서 MMORPG와 공통 분모가 있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엔씨소프트(NC) '리니지M'과 '리니지2M', 넷마블 '제2의 나라: Cross Worlds', 넥슨 '바람의나라 연'은 7월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4399게임즈 '기적의 검'은 지난 7월 7위에서 2계단 상승해 중국 게임의 '왕좌'를 되찾았다. 반면 지난달 5위였던 쿠카게임즈 '삼국지 전략판'은 기적의 검에 밀려 8위로 내려앉았다.
37게임즈 '히어로즈테일즈'는 8월의 '슈퍼 루키'다. 출시 초반 더빙 문제로 비판을 받고 '기적의 검'의 아류라는 등의 혹평을 들었으나 매출 상위권에 단단히 자리잡아 국산 모바일 게임을 위협하는 또 다른 라이벌로 성장했다.
릴리스 게임즈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11위에서 2계단 오른 9위를 차지했고, 넥슨 '피파 온라인 4M'은 10위로 밀려났다.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과 미호요 '원신'도 지난달 각각 8위, 10위였으나 이달 11위, 12위로 밀려났다.
한편, NC '블레이드 앤 소울 2'가 26일 출시 후 5일 동안 올린 매출로 통합 29위에 올랐으며, 요스타 '명일방주'는 7월 대규모 업데이트에 힘입어 70위에서 34위로 36계단을 뛰어넘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