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앞세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 한 달 '리니지M', '리니지2M'을 보유한 엔씨소프트(NC)보다 높은 매출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어플리케이션(앱)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 발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한 달 구글 플레이스토어·애플 앱스토어·원스토어 등 3대 마켓 통합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해 게임사 중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카카오게임즈 아래로는 '3N'이 차례로 자리를 잡았다. NC가 리니지 형제, '트릭스터M'에 힘입어 5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넷마블과 넥슨이 300억 원 전후의 매출을 기록하며 3, 4위를 나눠가졌다.
넥슨 아래로 쿠카게임즈, 데브시스터즈, 4399, 웹젠, 릴리스 다섯 기업이 매출 1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미호요가 100억 원에 거의 근접한 매출로 10위에 올랐으며 컴투스, 위메이드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이번 모바일인덱스가 발표한 7월 종합 매출 순위 상위권에 중국 게임사들이 다수 포진했다는 것이 눈에 띈다. 톱 10에만 쿠카게임즈, 4399, 릴리스, 미호요 4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톱 20으로 확장할 경우 '펀플러스' 자회사인 '킹스 그룹 홀딩스', 37모바일, 이유게임즈, 텐센트 자회사 '프록시마 베타' 등 8개에 텐센트가 지분 8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핀란드 게임사 '슈퍼셀'까지 포함하면 9개로 이는 톱20에 든 한국 게임사 숫자와 같다.
특히 37모바일과 이유게임즈는 각각 '히어로즈테일즈', '천상나르샤'라는 신작을 앞세워 월 매출 50억 원 이상을 기록해 한국 게임사들의 새로운 경쟁자로 떠올랐으며, 프록시마 베타 역시 '백야극광'으로 한국 게임 시장에 안착했다.
한편, '꿈의 정원'을 대표작으로 하는 러시아 플레이릭스가 14위, '로블록스'를 앞세운 미국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이 19위를 기록했으며 20위는 네오위즈가 차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