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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체질개선 '본격화' AX 사업 집중 '내부거래' 감소

내부거래 비중 전년比 7.5%P 하락
금융·공공서 AX사업 수주 결과로 풀이
LG CNS, 2년 내 RX전환까지 선보일 듯
LG CNS 사옥 모습. 사진=LG CNS이미지 확대보기
LG CNS 사옥 모습. 사진=LG CNS
LG CNS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6조 원을 돌파했다. 주목할 점은 대기업 계열 시스템 통합(SI) 기업들의 고질적 특징인 '내부거래 의존도'가 감소한 부분이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필두로 한 대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6조1295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 중 그룹 계열사와 관계사 등 특수관계인과의 내부거래(이하 내부거래)는 3조754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1.3%에 달했다. 이는 전년보다 7.5%포인트(P)감소한 수치다.

타 SI기업들의 경우 지난해 그룹 내 내부거래 비중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업은 매출의 90%에 육박하기도 했다. 내부거래의 비중이 높으면 관계사 경영 상황에 따라 실적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에 체질 개선이 필수적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LG CNS는 다른 사업 매출이 증가하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낮아져 체질 개선 본격화에 돌입할 수 있었다.

LG CNS는 SI기업으로 다양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인프라, 로보틱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블록체인, 보안, 양자 컴퓨팅, 산업특화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클라우드와 AI를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넘어서는 AI전환(AX)에 대한 매출이 크게 증대됐다. 특히 AI와 관련된 신규 사업을 꾸준히 수주했고 그 결과 내부거래 의존 비율이 크게 줄어들었다.
실제로 LG CNS는 다수의 금융사의 AX 부분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KB금융그룹과 NH농협은행, 미래에셋생명·증권, 신한은행·카드, 우리은행, 등 주요 금융사와 함께 AI·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경찰청과 경기도교육청, 기상청, 외교부와 정부 기관은 물론 인천국제공항,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공사로부터 AX사업을 수주하면서 사업의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매출 6조 원 달성은 내부거래 비율 감소와 AI사업에 대한 투자 수익 본격화라는 성과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게 업계 안팎의 평가다. LG CNS 관계자는 "AI·클라우드, 스마트엔지니어링 등 사업 영역에서 산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외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AI를 넘어 로봇 전환(RX)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최근 LG CNS는 올해 상반기에 세 자릿수 경력 사원 채용에 나서는데, 주로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등 미래 핵심 사업 분야의 전문 인력 확보에 집중돼 있다. 또 미국 휴머노이드 개발 기업 덱스메이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RX 전환에 대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현신균 LG CNS 사장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일부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2년 후에는 많은 생산 라인에 로봇들이 투입돼서 실질적인 일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LG CNS는 이에 발맞춰 로봇이 한 팀처럼 움직이도록 전체 시스템을 설계하는 조율의 마에스트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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