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 연' 개발사로 유명한 게임 스타트업 슈퍼캣의 김영을 신임 대표가 캐주얼 RPG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을 대표는 지난 3일 온라인 그룹 인터뷰 자리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환세취호전' 등 다양한 IP(지적 재산권)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슈퍼캣의 3가지 강점으로 클래식 IP를 발굴하는 안목, 특색 있는 도트 그래픽, 직관적 재미를 구현하는 능력을 꼽으며 차기작 '환세취호전'을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슈퍼캣은 지난 7월 일본 유명 고전게임 '환세취호전' IP 라이센스를 획득했다. 김 대표는 "현재 '환세취호전' 팀이 세팅됐으며, 도트 그래픽 캐주얼 RPG로 방향을 잡고 개발 중"이라며 "자세한 일정은 아직 말씀드릴 수 없으나, 이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일 타이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퍼캣 부사장으로 재임해온 김 대표는 지난달 9일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첫해 목표로 '환세취호전' 개발과 더불어 '바람의 나라 연'을 잘 운영하는 것,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 그들을 기존 구성원들 사이에 빠른 시간 안에 적응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환세취호전' 외 다른 IP를 확보했느냐에 관한 질문이나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기업공개) 일정 등에 대해 "아직 구체적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클래식한 재미를 주는 도트 RPG를 잘 만드는 회사로 슈퍼캣을 떠올리게 할 것"이라며 "우리가 만든 게임이 이용자들에게 '인생 게임'으로 남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